복잡한 선박구조 이상화 된 격자구조로 신속·간편하게 모델링

[에너지신문] 한국선급은 자체 개발한 격자구조 해석 프로그램 'SeaTrust-Frame3D(씨트러스트-프레임3D)'를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SeaTrust-Frame3D는 지난해 11월 선보였던 베타 버전을 업그레이드해 정식 출시한 것으로, 최초의 국산 선박 격자구조 해석 소프트웨어다.

▲ SeaTrust-Frame3D 화면 캡쳐 모습.
▲ SeaTrust-Frame3D 화면 캡쳐 모습.

이번 정식 출시는 그간 선박 구조해석을 위해 해외 소프트웨어에 의존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소프트웨어의 경우 요구사항을 국내 사정에 맞게 즉각 반영하기 쉽지 않았지만, SeaTrust-Frame3D는 사용자 요구사항을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eaTrust-Frame3D는 복잡한 선박 구조를 격자 구조로 이상화해 간편히 모델링 할 수 있으며, 해석을 통해 구조 강도 및 규칙 기반의 좌굴 강도를 평가할 수 있다. 평가 결과값은 3차원으로 볼 수 있고 색상, 표, 그래프 등 다양한 형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결과값에 대한 보고서도 자동 생성할 수 있고, 캐드(CAD) 인터페이스도 지원하는 등 편리한 보조 기능도 포함돼 있다.

SeaTrust-Frame3D의 격자구조 해석은 기존의 3D Mesh FEM 구조해석과 비교해 짧은 시간 내 강도를 평가할 수 있어 긴급하게 구조 부재의 강도를 검토해야 할 경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박 설계단계에서부터 생산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조 부재 강도 평가에 적용 가능해 조선소와 같은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SeaTrust-Frame3D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고객 중심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R은 계속해서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소프트웨어 활용성을 높이고, 나아가 선급 규정을 더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해석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SeaTrust-Frame3D 시험 버전은 현재 SeaTrust 홈페이지(https://www.seatrust.kr)에서 직접 다운로드 해 한 달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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