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국내 에너지기술기업 수, 총 2만 314개로 추산
에너지기술 관련 매출 298조원·고용 45만명·R&D 투자 4조원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최초로 에너지기술 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통계(2020년 기준)를 발표했다.

에너지기술기업은 에너지기술을 적용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 제공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0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으며 에너지기술 분류별 기업 규모, 고용, R&D 투자 등 정보를 포함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 가이드에 따른 7대 에너지기술 분류는 △에너지효율 △화석연료 △재생에너지 △핵분열 및 핵융합 △수소 및 연료전지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융복합 기술·연구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일반현황을 보면, 에너지기술기업 수는 총 2만 314개로 추정됐으며 에너지기술 분류별로는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화석연료 순이었다. 에너지기술기업 매출액은 약 298조원으로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화석연료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약 45만명으로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융복합 기술‧연구 순이었다.

기술현황의 경우 에너지기술 R&D 투자액은 약 4조 100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융복합 기술‧연구 순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곳은 평균 15.4% 수준으로 융복합 기술‧연구, 핵분열 및 핵융합,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3년 및 10년 후 기업 상황에 대한 예측 결과 2023년 114.0점, 2030년 117.0점으로 화석연료 분야를 제외한 여타 분야는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점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에너지신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은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14.3%) △임금상승(14.1%) △사업추진 자금의 부족(11.8%) 순이며 정부 지원 필요도는 세제감면, 기술개발 자금지원(융자지원), 법·제도 개선 및 완화 순으로 나타났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에너지기술기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신산업육성‧신규 고용 창출의 핵심"이라며 "이번 통계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기업 관련 종합정보를 담은 국가승인통계로써 그 활용도가 광범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세부 데이터는 통계청 통계정보시스템(KOSIS)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