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북촌 550시간·행원가시 264시간...월간 수익 12.7억

[에너지신문] 제주에너지공사가 최근 풍력발전설비 연속 무고장운전을 달성했다. 발전수익증가에 기여한 설비운영부서는 공로패를 받았다.

공사에 따르면 무고장운전은 30MW 동복북촌운영팀이 4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 550시간, 26.83MW의 행원가시신창김녕운영팀이 4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 262시간을 각각 기록했다. 이를 통해 도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12억 7000만원의 판매수익도 거뒀다.

무고장 운전은 불시정지, 가동실패, 비계획 정비정지 없이 연속으로 안정적인 운전을 한 것으로, 단 한 건의 고장이나 돌발정지가 없었음을 뜻한다. 특히 시공 및 제작회사에 의존하던 운영 및 고장복구를 공사 자체 기술력과 지역 유지보수 중소기업이 함께 협업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 황우현 사장이 연속 무고장 운전달성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 황우현 사장이 연속 무고장 운전달성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도내 전 지역 5개 단지에 40기 56.8MW의 풍력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다. 특히 보유설비 중에는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발전기가 많아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하자기간이 만료된 주요부품도 대부분 단종되어 한번 돌발고장이 발생하면 복구에 오랜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사는 지난해 초 기술중심의 현장경영을 시행, 발전단지운영사업소를 동복북촌에 개설했다. 운영설비가 많은 지역에는 팀장급 전문관(PM)을 배치하고 설비별 예방진단과 고장시 조기 복구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새로 제정된 매뉴얼에 따라 직원들과 지역 유지보수용역사의 설비운영경험이 쌓이고 기술력을 배양, 동복북촌의 가동율은 98.7%를 기록했으며 고장정지시간도 크게 감소, 수익이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첫 연속 812시간 무고장운전 대기록을 달성한 것.

황우현 공사 사장은 “풍력설비 최장 무고장 달성은 공사의 풍력설비 운영능력이 최고의 수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도내 협력사와 함께 3000시간, 1만시간 무고장 운전에 도전하고, 향후 국내외 유지보수사업 참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풍력발전기는 기당 9000여개 부품으로 이뤄져 있고 감시관리 포인트가 수백개에 달해 돌풍이나 호우, 낙뢰와 같은 변수에도 수시로 정지하는 등 장시간 무정지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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