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베트남서 '산업단지용 MG EMS 준공식' 열어
新비즈니스 모델 활용, 중남미·동남아 해외사업 확대 계획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그리드(MG) 新비즈니스' 사업모델 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

전력연구원은 19일 베트남에서 TKG태광 비나 주식회사와 함께 산업단지용 MG EMS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베트남 실증지인 TKG태광 비나 산업단지에 구축된 마이크로그리드 인프라 설비 앞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중호 전력연구원장과 남정대 TKG태광 비나 대표를 포함, 주동식 녹색에너지연구원장, 이명우 (주)열린기술 상무, 한기범 (주)에이투엠 부사장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 베트남 산업단지 MG EMS 준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베트남 산업단지 MG EMS 준공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 기술,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 분산형전원 종합운영시스템(MiDAS)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 'KEPCO 단일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또한 이를 적용한 해외사업 수출모델을 발굴, 검증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실증지인 베트남 동나이성의 TKG태광 비나 산업단지에 마이크로그리드 인프라와 MG EMS(Energy Management System)를 구축했다.

베트남 산업단지에 구축된 MG EMS 기술은 직류기반의 분산전원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DC-Grid로 연계, 상호간의 자유로운 전력거래와 원활한 전력배분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전력연구원은 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인프라와 MG EMS 구축을 통해 新비즈니스 모델을 검증 완료했다. 이 모델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그리드의 구축 및 지속적인 운영·관리를 지원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에 따라 기존 대비 절감되는 비용을 수익화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한전은 MG EMS 구축을 희망하지만, 초기 투자 비용의 높은 장벽이 부담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新비즈니스 모델을 도입,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를 포함, 중남미·동남아 지역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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