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CCUS 요소기술 제철공정 활용 기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현대제철이  ‘CCUS, 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MOU’를 체결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현대제철이 ‘CCUS, 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현대제철이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 협력을 맺었다.

20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대전에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CCUS, 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MOU’를 체결했다.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환경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협력이 추진되는 것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부터 저탄소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온실가스 및 에너지 부문 기술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최근 탄소중립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환경 부분에 대한 탄소중립 MOU를 새로 체결한 것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에너지 관련 선도 기술을 활용해 제철소 설비 성능 향상 및 운영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그린철강을 위한 기반기술인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에너지연구본부, 에너지효율연구본부, 기후변화연구본부 등 분야별 전담 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CCUS와 수소 생산, 열·에너지 설비 부분에 있어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제철의 지속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수소 생산 및 생태계 구축, 저탄소 사업 정책을 실현하는 데 있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제철이 이번 협약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부생가스 내 수소를 단순히 분리해 정제하는 기존의 상용 기술과 달리 부생가스 내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 수소’ 생산기술 개발 부분이다.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되는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 기술 확보도 이번 협력을 통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CO2 포집 기술 및 CO2를 활용한 제품 전환기술 등 CCUS 관련 다양한 요소기술들을 제철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현대제철은 이번 MOU를 통해 기존 에너지 효율 관련 기술도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력하면서 에너지·환경 관련 실증 기술력을 크게 높일 예정”이라며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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