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가 사회적 요구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방법’ 주제 논의

▲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에너지신문] 세계가스총회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25일에는 ‘천연가스가 사적 요구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방법’을 주제로 기조발표했다.

이 주제에는 S&P 글로벌의 에너지 부문 부사장 샹카리 스리니바산(Shankari Srinivasan)의 주재로 독일 UNIPER의 수소 부문 대표이사 악셀 비엣펠드박사(Axel Wietfeld)와 BP(Britishi Petroleum)의 페데리카 베라(Federica Berra) 통합 가스 및 전력 상무,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나이지리아 마거리 오카딕보(Margery Chuba-Okadigbo)사장이 참여했다.

독일 기업인 유니퍼(UNIPER)는 2035년까지 탄소 중립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지자체, 공공시설 및 기타 산업 분야에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적인 탄소 저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수소 분야에서도 선구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BP(British Petroleum)는 전세계 26개국에서 180개 이상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엑손모빌에 이은 세계 2위 석유화학기업이다.

BP는 2020년 9월 ‘석유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선언하며 중장기적으로 기존의 석유와 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저탄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2050년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샹카리 부사장은 현재 가스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저탄소 에너지인 천연가스의 사용 확대를 정책결정자들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P사의 페데리카 상무는 “BP는 멕시코가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에너지원을 전환하면서 청정한 환경을 만들었다”며 성공사례를 들며 “석유중심의 회사에서 통합 에너지사로 전환하려는 BP사가 향후 탈탄소화와 에너지 다각화를 위해 집중 투자할 것이며, 복원력있는 수소, 전력의 경쟁력 증대, 저탄소 에너지 부문으로 나눠 변혁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3대 전략중 ‘깨끗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린수소가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위해 수소전기 사슬망과 수소충전보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악셀 대표이사는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로 전환해야 하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천연가스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있어 중요하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국가, 기업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거리 대표이사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저감,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대응전략을 수립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그는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건강, 환경적 측면에서 가스로의 전환을 계몽하고 있다”라며 “나이지리아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해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 명의 연사 모두 탄소배출권이 탄소 상쇄, 투자처 유치, 탄소배출 절감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은 탄소배출권은 인정하지만 엄격한 적용이 오히려 시장에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다양한 탄소배출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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