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기술: 미래를 위한 종합적 설계‘ 주제 기조발표

[에너지신문] ’혁신과 기술: 미래를 위한 종합적 설계(INNOVATION AND TECHNOLOGY: MULTI-DISCIPLINARY DESIGN FOR THE FUTURE)‘라는 주제로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기조발표(Plenary)에서는 메탄 배출감소, 저장 강화기술 및 합성·수소가스를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S&P글로벌 수석 전략가이자 국제에너지 컨퍼런스 CERAWEEK의 부회장인 마이클 스토파드(Michael stoppard)의 주재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수잔 휴즈(Susan Hughes) 에머슨(Emerson) 자동화 솔루션 아시아 태평양 사장, 사무엘 모리용(Samuel Morillon)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 스티븐 함부르크 환경방위기금(EDF) 수석 과학자가 참여했다.

마이클 스토파드 S&P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가용성, 비용 등 현실적인 제약에 대한 심도깊은 고려가 필요하며 모든 기업 간의 대규모 협업이 혁신과 기술개발을 가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 개발은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사업이므로 개별기업이 수행하기 힘들다”며 “국제 R&D 센터 설립을 제안한다. 또한 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함부르크 환경방위기금(EDF) 수석 과학자는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두 물질을 별도로 보고 배출량을 줄이려는 해결책을 각각 모색해야 한다”며 “향후 3년간 배출량 측정 기술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메탄 감소를 위한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해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잔 휴즈 에머슨 자동화 솔루션 아시아 태평양 사장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메탄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측하고 측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 간의 협업이 필요하며, 협업을 통해 현재 천연가스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탄소와 메탄이 현재 구축돼 있는 밸브, 안전장치 등의 인프라 내에서 유출되고 있으며, 가스 계측, 계량장치의 첨단화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엘 모리용 지멘스에너지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향후 20년 동안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2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며, 아태지역 정부 간 탄소 관련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연가스 업계는 신규설비에 대한 투자보다는 현재 인프라에 대한 혁신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소로 에너지 전환 시 발전단가가 상승하게 되는데 소규모 발전으로는 수익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규모를 확대해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수소가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는 대규모 수송이라며, 다른 화학 물질과 결합시켜 수송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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