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차관, 에너지공기업 역할 강조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에너지공기업 안전점검회의'를 주재했다.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에너지공기업 안전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에너지신문] 에너지 안전 확보 뿐만 아니라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 및 석유‧가스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각 에너지공기업 별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점검회의가 열렸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2일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를 방문하고 에너지 공기업 화상회의를 열어 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각 기업별 경영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했다.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른 에너지 공기업별 작업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를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정승일 한전 사장,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탁현수 지역난방공사 사장, 이승철 한수원 본부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최문규 석유공사 본부장, 성영규 가스공사 부사장,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이사장,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김인수 석탄공사 본부장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 사장단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노력하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아울러 에너지 안정적 수급, 탄소중립 이행,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에너지 부문의 주요 정책 과제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에너지 설비 고장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안전한 에너지 설비 운용이 필요하며, 에너지 현장 안전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 차관은 이날 밀양 산불과 관련해 재난대응 매뉴얼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전력설비 안전조치 동향을 공유하고 송전선로 등에 피해가 없도록 각 기관이 최선을 다해 대응해 줄 것을 재차 주문했다.

박 차관은 발전사에서 3년여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사고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지만 대부분은 휴먼 에러(human error)에서 비롯된다”라며 “최고 관리자가 직접 나서서 관리자 책임을 명확히 하고 직원들에게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사례중심의 교육을 함으로써 사고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너지 공기업들도 안전 확보를 위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며, 밀양 산불 등 재해 대응에 만전을 다하고 올해 하계 전력‧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발제를 통해 최근 S-Oil 화재사고 등 사고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발제를 통해 여름철 전력수급 기간 동안 발전분야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밝히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 발전 5사, 에너지공단,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등은 밀양산불 관련 전력계통 안전확보 방안, 하계 에너지 수급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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