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EVS 심포지엄서 전동화 혁신 기술 발표
영구 자석과 희토류 물질 배제한 최신 전동화 구동 시스템 공개

[에너지신문]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35회 국제 전기자동차 심포지엄(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EVS)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이 배제된  미래 전기 자동차에 최적화된 솔루션 ‘외부 여자형 동기 모터(EESM: Externally Excited Synchronous electric Machine)’가 베일을 벗었다.

▲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고전압 구동 시스템(EMR4).
▲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고전압 구동 시스템(EMR4).

첨단 구동기술과 전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선도기업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가 11일부터 15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35회 국제 전기자동차 심포지엄에 참가, 미래 자동차 전동화 솔루션 ‘EESM’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는 자동차 전동화 혁신 기술로, 미래 전기자동차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특히 희토류 금속 물질을 배제한 것은 물론 고성능 차량에 맞춤 설계됐으며, 고속도로 고속주행, 미래 장거리 전기 자동차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영구자석 동기모터인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achines)’이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단거리 및 중거리 주행 가능 전기차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때문에 PSM 차량의 회전자에는 희토류로 제작되는 영구자석을 탑재해왔다. 

하지만 전동화 구동의 기본 조건이 변화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 역시 점점 더 늘어나는 상황에서 PSM 제품보다 뛰어난 효율을 자랑하는 EESM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EESM의 회전자에는 자석 대신 코일을 장착, 고속 장거리 주행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며  영구자석 사용에 발생하는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영구자석 비용이 계속해서 급상승했고, 희토류 미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저감 효과도 탁월, 제품의 전체 사용 수명 동안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포함, 구동 시스템에 적합한 EESM 기술 개발 포트폴리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다년간의 해당 기술 양산을 통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EESM 기술 개발 및 양산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스 슈티알레 사장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배터리와 전동 드라이브 사이에서 중추적인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이는 차량 충전 효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차량과의 연결성, 배터리 주요 기능 모니터링, 충전 상태에서의 정보 수집을 담당하며, 이는 배터리의 안전성 및 수명을 연장시킨다”고 말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주요한 공급 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배터리 관리 △열 관리 △고전압 박스 △마스터 컨트롤러 등 효율적인 전동 주행을 구현하는 시스템과 솔루션도 공개했다.

또한 고화질 측정 기술을 갖춘 ‘유리 인버터(Glass Inverter)’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효율 실리콘 탄화물(silicon carbide/SiC) 인버터 성능 및 측정 기술의 노하우를 보여줘 현장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는 차량에 탑재된 유리 인버터로부터 전류, 효율 및 손실 등의 수치가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로 전송해 활용할 수 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이 기술을 2023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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