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회 순환경제 대·중소기업 상생라운지 열어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 MOU‧기업발표회 가져
폐플라스틱 등 재자원화 중소기업과 대기업 52개사 참여

[에너지신문] 산업계 재생자원 이용을 확대하고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폐플라스틱으로부터 포장재, 전기전자용 부품 등에 쓰이는 재생원료를 생산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2회 순환경제 대·중소기업 상생라운지’를 열고, 지난해 제1회 상생라운지(‘21년)의 대‧중소기업간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화가 추진된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현재 사용 후 소각시키는 폐윤활유를 수거·정제해 저탄소‧친환경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윤활기유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동시에 환경오염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폐윤활유 수거‧정제기업과 윤활유 제조기업은 폐윤활유의 안정적인 공급 및 기술·설비 공유를 통한 고품질 원료 생산에 적극 협력하며, 산업부는 폐윤활유 수거‧정제기업을 대상으로 설비 구축 등 사업화 지원을 하는 한편,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폐윤활유를 활용한 윤활기유 제품의 실증 및 시장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지난해 상생라운지를 통해 신사업 성과를 창출한 재자원화 공급기업 3개사를 대상으로 신사업 지원금을 수여했으며,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플라스틱 재자원화 분야를 중심으로 52개 수요-공급 기업들이 참여, 재자원화 기업 설명회, 파트너링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우선 기업 발표회에서는 폐자원 전처리 또는 재생원료‧제품을 생산하는 재자원화 중소기업 10개사가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제품, 기술, 품질 등을 소개했다.

이어 파트너링 상담회에서는 수요 대기업 21개사와 재자원화 중소기업 31개사가 업종별 상담을 통해 재생자원 거래, 공동 기술개발 등 대·중소기업간 사업기회와 협력가능성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상생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게 기술개발, 품질‧공정개선, 사업모델 실증 등 사업화 전반을 지원하는 한편, 수요기업과 재자원화 공급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 발굴에 필요한 네트워킹을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오늘 행사는 폐자원으로부터 재생자원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과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대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순환경제로 함께 나아갈 길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상생라운지와 같은 수요-공급기업 연계 활동을 재제조, 에코디자인 등 순환경제 전체 분야로 확대하고, 순환경제 기업의 신사업 발굴, 해외 진출 지원 등 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