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aT센터 회의실 ‘수소인프라 혁신 포럼’ 성황리 열려

▲ 7일 aT센터에서 열린 ‘수소경제 조기 진입을 위한 수소인프라 혁신 포럼’에서 패널 토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희용 한국가스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7일 aT센터에서 열린 ‘수소경제 조기 진입을 위한 수소인프라 혁신 포럼’에서 패널 토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희용 한국가스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국내에서도 2026년까지 도시가스에 수소 20% 혼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실증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EU의 사례처럼 장기사용배관은 수소배관 전환을 고려해 교체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도시가스협회와 한국가스학회 공동 주최로 7일 aT센터 회의실에서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소경제 조기 진입을 위한 수소인프라 혁신 포럼’에서 도시가스협회 방유진, 허두강 과장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수소혼입 실증 및 영향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인 천연가스배관에 수소혼입을 위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많은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그러나 수소혼입시 도시가스배관의 원관은 저강도 강철로 수소취성에 취약하지 않지만 연결부위에는 수소노출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성 확보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관의 경우 수소 25%까지는 안전하고, PE는 열화와 수소취성이 없어 수소 100%까지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유럽은 2억개의 다양한 가스기기가 사용중이며 THyGa 프로젝트에서는 100개 기기의 수소혼입 영향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경우 역화, 효율성, 배출가스 등에 대해 수소혼입 20%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국내 가스연소기 수소혼입영향 연구도 EU와 유사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의 천연가스배관 수소혼입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2050 및 수소경제 이행계획의 근간으로 외국의 다양한 연구를 벤치마킹해 국내 실정에 맞는 프로젝트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가스 PLP배관의 원관은 API 5L X52이하 저강도 강철로 수소취성에 취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면밀한 조사 및 실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EU의 사례처럼 장기사용배관은 수소배관 전환을 고려해 교체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LP배관의 경우 연결부위 보수 보강, 수소취성 억제조치, 모니터일 강화 등이 필요하며, PE배관의 경우에는 사용압력 상향(4bar→10bar)을 통해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열량에 민감한 산업용 기기(공정용 등)는 수소혼입에 효율 및 제품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강희정 건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성복 H2KOREA 단장이 ‘국내외 수소산업 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 김의수 한국교통대 교수가 ‘수소충전인프라(충전소, 용기) 안전성 제고 방안’, 동상근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수소이용기기의 수소혼입 안전성 확보방안(산업용 기기중심)’을 각각 주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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