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O에 300만유로 상당 제품 수출...독일서 생분해 인증 획득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육성 및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프랑스 기업에 친환경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최근 프랑스 유통회사 ARGO(아르고)에 3년간 총 300만유로(한화 약40억원) 상당의 해초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식품용기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아르고와 함께 프랑스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친환경 제품을 아르고에 납품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프랑스에 수출하는 친환경 패키징 제품 브랜드 ‘자누담’의 해초종이컵 및 접시.
▲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프랑스에 수출하는 친환경 패키징 제품 브랜드 ‘자누담’의 해초종이컵 및 접시.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친환경 해초 종이컵으로 독일 국제인증기관 ‘DIN CERTCO’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해왔다. 독일표준협회기관인 ‘DIN CERTCO’는 생분해성에 대해 인증하는 국제적인 기관 3곳 중 한 곳이다. 제품이 120일 이내 90% 이상 자연분해 될 때 생분해 인증을 해주는데, 마린이노베이션은 그보다 빠른 56일 이내에 100% 생분해된 결과를 입증해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마린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사회적기업 발굴사업에 선정된 벤처기업이다. ‘자연을 나누어 담는다’는 뜻의 친환경 브랜드군인 ‘자누담’을 출시해 친환경 종이컵, 식품용기, 포장용기 등 제품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들은 100%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어 폐기 시 100% 생분해되도록 개발됐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호주 등 다른 국가의 업체들과도 협업 논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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