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상반기 자동차산업동향 발표…친환경차 인기 ‘고공행진’
상반기 내수‧수출 ‘최고기록’ 달성…수출액, 최초 70억달러 돌파
다양한 신차모델 출시 눈앞, 하반기 친환경차 인기 탄력받을 것

[에너지신문] 2014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친환경차가 2022년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의 26.1%를 차지, 올해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를 차지할 만큼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 볼보 C40리차지는 역동적인 운동 질감을 가진 순수 전기차다.
▲ 볼보 C40리차지는 역동적인 운동 질감을 가진 순수 전기차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한 21만 474대, 수출물량은 37.7% 증가한 25만 1878대, 금액은 73억 1000만달러(+42.7%)로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내수시장은 친환경차의 독주가 이어졌다. 친환경차는 2022년 상반기 21만 474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하며 역대 최고기록를 달성했다.

연료별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만 제외하고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月 판매대수 최고 실적도 모두 올해 상반기에 달성했다.

하이브리드는 13만 798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28.9% 증가했고, 전기차는 6만 7604대를 판매하며 71.0% 늘었다. 수소차는 4885대로 전년동월대비 10.6% 늘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7187대로 판매, 전년동월대비 36.4%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지난해 출시된 스포티지HEV, 아이오닉5, EV6 등과 올해 출시된 니로(SG2) 등 신차효과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또한 친환경차에서 국산차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산차는 전년동기대비 58.5%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4.3% 감소, 친환경차 내에서 차지하는 판매비중이 11%나 크게 증가했다.

국산차는 지난해 출시된 싼타페, K8등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인기에 힘입어 15만 2688대를 판매, 친환경차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해 2만 6142대에서 5만 4645대로 109.0% 급증했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판매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4.3% 줄어든 5만 7786대를 기록했다.

수출시장의 성장세도 꾸준히 증가했다. 물량과 금액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특히 수출액은 통계를 집계한 2017년 이후 지속 증가, 최초로 70억달러를 돌파했다.

물량은 수소차를 제외한 전 차종의 두 자릿수 증가와 최고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20만대 상회, 25만대를 달성했다.

연료별로 하이브링드차는 12만 8950대를 수출, 27.1%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전기차는 9만 600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만 6781대로, 각각 53.1%, 48.6%의 증가세를 보였다. 번면 수소차는 146대 수출에 그쳐, 80.0% 감소하며 유일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우수한 평가를 받은 아이오닉5와 EV6와 지난해부터 수출 본격화된 XM3가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의 판매순위가 전년동기대비 1단계 상승, 테슬라, BYD, SAIC, VW 등에 뒤이어 톱5(‘22.5월 누적)를 달성했다. 

수출 금액은 2018년 하반기 이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0%를 차지, 전년동기대비 8.3% 대폭 증가했다.

연료별 수출액도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최고실적을 기록했고, 전기‧수소차는 통계를 집계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아이오닉6, EV6 페이스리프트모델, 그랜저 HEV 등 더욱더 다양한 신차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친환경차 보급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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