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천연가스 수입량 소폭 감소…수입액은 약 ‘2배’ 증가
상반기 천연가스 수입량 소폭 감소…수입액은 약 ‘2배’ 증가
  • 최인수 기자
  • 승인 2022.07.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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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량은 2278만 4387톤…수입액은 204억 1732만달러
LNG 스팟가격 고공행진 …수요감축 노력 강화해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상반기 국내 천연가스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전년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신문] 상반기(1~6월) 국내에 들어온 천연가스 수입량은 전년 상반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전년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관세청이 집계한 상반기 천연가스 수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천연가스 총 수입중량은 2278만 4387톤으로 수입액은 204억 1732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천연가스 총 수입중량은 2313만 5051톤, 수입액은 103억 2530만달러였다.

이는 올해 상반기 천연가스 총 수입중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수입중량이 약 1.5% 수준인 35만 664톤 줄었지만 수입액은 약 2배에 가까운 100억 9202만달러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인해 천연가스 수입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도 지난해 상반기 103억 253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04억 1732만달러로 약 2배가량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전년보다 더욱 국제유가와 가스가격이 고공행진한데다 겨울철 가스 사용량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스팟 물량구매가 많아지면서 전년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실적을 보면 호주가 566만여톤으로 가장 많았고, 카타르 499만톤, 미국 272만톤, 말레이시아 258만톤, 오만 253만톤 순이다.

송형상 한국가스공사 가스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유럽 에너지시장 변화와 에너지요금 영향’ 보고서에서 “불과 1년~2년 전만 하더라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 호주 등지의 LNG 프로젝트 개발 확대로 인한 공급과잉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의 원인으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의 가격을 형성했었다”라며 “동절기 한파 등의 특정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인 가격 상승현상은 주기적으로 발생한 바 있지만 최근과 같은 가격 폭등은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현상이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간 국제유가는 두바이, 브렌트,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120달러 수준으로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고 전년 동기 대비 60~70%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국제 천연가스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유럽 천연가스가격은 mmbtu당 20달러 전후로 형성되고 있지만,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3월 한때 mmbtu당 60달러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다.

2020년 6월 한때 유럽의 대표적인 천연가스지수인 NBP 가격이 mmbtu당 1달러 미만까지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국제 천연가스가격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22년 6월 7일 기준 미국의 헨리허브(HH) 가격, 동아시아 현물(JKM)가격, 유럽의 천연가스(NBP) 가격은 각각 mmbtu당 9.3달러, 22.2 달러, 17.4달러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7%, 100.6%, 89.6% 상승한 가격이다.

또한 최근의 천연가스 가격은 2년 전인 2020년 6월 8일과 비교하면 HH, JKM, NBP가격이 각각 419.5%, 980.5%, 850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2년간의 국제 천연가스 가격 변동폭이 매우 이례적임을 보여준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스팟을 포함한 LNG 도입은 석탄·원전·신재생 등 타 전원의 가동 상황에 따라 국내 발전사 및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운영되고 있다”라며 “LNG 현물 구매는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한 것이 아니라, 겨울과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에 따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천연가스 수급관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 한 전문가는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 가스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글로벌 천연가스가격의 고공행진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초고가 LNG 현물구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요관리를 통한 LNG 수요감축 노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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