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포스코에너지 '합병' 검토…LNG사업 일원화될까?
포스코인터-포스코에너지 '합병' 검토…LNG사업 일원화될까?
  • 최인수 기자
  • 승인 2022.07.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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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에 기업가치 산정 의뢰…연내 합병 마무리
합병시 LNG 전 밸류체인 및 수소사업 등 시너지 효과
▲ 포스코에너지가 14일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를 인도 받아 터미널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사진제공:포스코에너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 흡수 합병이 검토되고 있다.

[에너지신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LNG사업이 일원화될지 주목받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검토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에 적정 합병 비율 도출을 위한 기업가치 산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8월경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11월경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연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합병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분 62.9%와 포스코에너지 지분 89.0%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포스코그룹은 포스코가 보유하던 광양LNG터미널의 운영권을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분담해 오던 LNG 도입 업무를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해 통합한 바 있으며, 당시 포스코그룹의 LNG사업 일원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합병 검토는 포스코그룹이 LNG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화로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포스코 그룹의 LNG사업 구조개편은 글로벌 LNG시장의 흐름과 국내 에너지전환정책, LNG직도입 및 민간LNG터미널 건설 확산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광구 등 가스전 탐사부터 액화, 판매에 이르는 LNG 전 사업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해외 사업개발 및 LNG 트레이딩 경험을 살려 포스코그룹의 LNG 통합 구매, LNG 트레이딩, LNG 연계 해외 인프라 사업, LNG벙커링 사업 모색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고 가스전 사업 확대는 물론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LNG터미널과 함께 인천LNG발전소 등 국내발전 및 해외 IPP사업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광양LNG터미널에는 10만㎘ 저장탱크 1~2호기, 16.5만㎘ 저장탱크 3~4호기, 20만㎘ 저장탱크 5~6호기가 있다. 현재 1~5호기 73만㎘의 저장능력을 갖고 있으며 2024년 준공 목표로 건설중인 20만㎘ 6호 저장탱크가 완공되면 93만㎘의 저장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신설 합작법인 엔이에이치(주)가 2025년까지 20만㎘용 LNG 저장탱크 2기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어서 포스코그룹은 총 8기의 LNG저장탱크를 보유해 약 133만㎘의 저장능력을 갖게된다.

아울러 최근에는 포스코에너지와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이 합작해 당진에 20만㎘ LNG 저장탱크 2기의 LNG터미널 건설을 모색하고 있어 포스코그룹의 LNG사업은 가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가 합병할 경우 가스전 개발 및 투자에서부터 도입, 운송, 저장, 판매에 이르는 전 LNG 밸류체인 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청정연료 사용 확대, 수소환원제철 도입, 발전 클러스터 개발, LNG벙커링, 수소사업에 이르기까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관심을 갖고 있는 LNG벙커링,수소사업과 포스코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LNG터미널의 벙커링사업 및 수소 전용 터미널 구축이 통합될 수 있어 경영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병의 관건은 합병 비율이다. 현재로서는 합병에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의 물리적 합병이기 때문에 합병비율이 어떻게 산정되느냐에 따라 새로운 이슈가 나올 여지는 충분하다.

업계의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에너지사업이 성장할수록 양사간의 합병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나왔다”라며 “포스코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라 포스코에너지의 상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투자재원 마련이 중요한 시점에서의 합병 검토는 향후 포스코그룹의 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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