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한국부유식풍력, 울산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선진 투자 모델 적용 기대
“부유식 풍력 경험 통해 개발한 3세대 플로터(부유체), 한국 사업에 적용할 것”

[에너지신문] 한국부유식풍력(케이에프윈드)의 주주사인 오션윈즈(Ocean Winds)가 차세대 부유체 기술을 적용한 프랑스 ‘루카트(Lecute) 해상 EFGL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승인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 오션윈즈의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WindFloat Atlantic) 해상풍력단지.
▲ 오션윈즈의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WindFloat Atlantic) 해상풍력단지.

최종 투자승인(Financial Closure)은 프로젝트 시행사가 투자 결정 단계를 지나 프로젝트의 산업, 금융 파트너들과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금융 계약을 완료,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 검증, 자금 조달 계획과 건설을 확정하는 단계다.

프랑스 루카트 해상에 설치될 EFGL 프로젝트는 총 30MW 용량이며(3개 10MW터빈) 프린서플파워(Principle Power)사가 개발한 3세대 반잠수식 부유체 기술이 적용된다.

이 풍력단지는 유럽 최초 해양보호구역인 리옹만(Golfe du Lion)의 자연공원에 조성돼 지역 이해관계자와 함께 환경 보전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EFGL 프로젝트는 이미 환경 보전 및 생물다양성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사례와 엄격한 평가 기준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션윈즈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그제고르츠 고르스키(Grzegorz Gorski)는 7월에 열린 2022년 유엔해양컨퍼런스에 참가, 환경친화적인 EFGL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ESG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구즈만 피가르 한국부유식풍력 총괄 대표는 “프랑스 EFGL 프로젝트 최종 투자승인 성공은 향후 자사의 한국 사업 발전에도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의 EFGL 및 2020년부터 운영 중인 포르투갈의 윈드플로트애틀랜틱(WindFloat Atlantic) 풍력단지에서 축적된 풍부한 부유식 풍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3세대 플로터(부유체) 기술이 한국 사업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EFGL 프로젝트는 국가 주도가 아닌 민간 및 세계적인 은행들이 승인한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 성공 사례여서 향후 한국의 은행 및 투자기관들에게 보다 새롭고 신뢰를 주는 파이낸싱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유식풍력은 울산 해상에 1.2GW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주주사인 오션윈즈는 지난해 KOTRA 주관 ‘풍력‧태양광 발전 투자신고식’에서 한국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 1억달러 규모 투자를 공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말 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스페인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와 지원을 강조했으며, 이 자리에는 로드리게스 산체스 오션윈즈 CEO도 참석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분야의 양국간 상호 투자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