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 지자체 선정 공고
중규모 CCS 시설 구축 목표…2030년까지 7년간 진행

[에너지신문] “동해가스전 CCS는 국내 최초 상용 규모 CCS R&D 사업인 동시에 국내 최초 블루수소 생산 사업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매우 우수한 실증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CCS 기술을 탄소중립 新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 동해가스전 활용 CCS 통합실증사업 추진 개념도.
▲ 동해가스전 활용 CCS 통합실증사업 추진 개념도.

정부가 동해가스전 활용 CCS 통합실증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 향후 30년간 총 1200만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야심찬 목표 실현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중규모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 지자체(포집원 포함) 선정 공고’를 발표‧개시했다.

탄소중립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중립’ 핵심기술인 CCUSM 기술개발과 상용화 실증 투자에 확대하고 있고 CCS 실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산업부는 안전성이 확보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통합실증사업을 통해 2050년부터 수소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 1200만톤(연간 40만톤)을 30년간 포집‧수송‧저장 등 전주기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공청회를 열고, 국내 최초의 상용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산·학·연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이 사업의 총괄 기획위원장인 권이균 교수(공주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는 “동해가스전이 육상에서 60km 먼바다에 위치하고 있고, 누출 경로가 없는 것이 이미 확인된 고갈가스전 저류층을 활용하는 것이므로 안전성이 확인된 저장소”이라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생산을 시작한 동해가스전은 세계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올려놓은, 한국의 석유‧가스 개발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 이제 CCS 사업의 전초기지로 변모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 CCS 실증사업은 중규모 CCS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총 사업비 1조원 이내로 2024년에서 2030년까지 총 7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산업부는 포집원을 확보한 지자체(광역·기초)를 공모한다. CCS 중규모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 지자체(포집원 포함)는 포집된 CO₂를 저장하기 위한 임시저장소, 동해가스전으로의 CO₂ 송출시설, 기타 관련 부대시설(에너지원, 통신망 등) 등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또 최소 2만 5000㎡의 부지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플랜트 특성상 부지 단절도 없어야 한다. 아울러 부지 정지공사 착수 이전에 건축 가능지역으로 용도를 확정해야 하며, 부지까지의 진입로 왕복 2차선 이상으로 제공돼야 한다. 통신망 2개 이상, 전력 인입선로 22.9kV 제공이라는 기본 요건도 전제돼야 한다.

▲ 한국석유공사 동해가스전 생산시설 전경.
▲ 한국석유공사 동해가스전 생산시설 전경.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포집원 및 임시저장소 운영계획(안전관리, 모니터링 등) △포집원-임시저장소-동해가스전까지 CO₂ 공급 계획(거리, 비용, 수송방법 등) △기본설계 수준의 시설·설비 구축계획 등을 포함한 운영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CO₂ 포집 및 압축·액화·정제 설비 구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비 중 주요 장비 설비비의 국비 50% 이내 지원한다. 공모 접수는 9월 21일까지며, 9월말까지 후보 지자체별 현장실태조사를 시행 후 10월 5일 발표평가 및 선정을 통해 11일~12일에 지차체별 평가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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