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친환경차 수출 최초 5만대 돌파
車수출액 50억달러 돌파..친환경차 확대에 역대 ‘최고기록’ 달성

[에너지신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호조 속에서 친환경차 수출량이 역대 처음 5만대를 넘어서며 친환경차는 가속폐달을 밟으며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돌파, 월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을 드디어 공개했다.
▲ 해외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아이오닉5(IONIQ 5).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6.8% 증가한 3만 7735대, 수출은 60.1% 증가한 5만 4222대로 내수・수출 모두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했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친환경차 월 수출량이 5만대를 넘어서며 14억 7000만달러를 기록,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시현하며 최고치 경신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각각 3만 1433대(70.1%)와 2만 493대(73.7%)를 돌파,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의 24.2% 차지하는 등 수출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2268대(△35.4%), 수소차 28대(△68.5%)로 하락했다.

모델별로는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부터 수출 본격화된 XM3와 올해 출시된 니로, 전기차는 EV6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이 수출 확대 기여하며,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 ‘한국 브랜드의 힘’을 뽐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발판으로, 2021년 9월 이후 월 수출액 최초 10억달러 돌파를 11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고,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8.6%를 차자하며 영향력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수소차 수출액도 3개월, 7개월만에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대수도 전기차 최고 실적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6.8% 증가한 3만 7735대로,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경신하는 동시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는 다양한 신모델의 인기를 발판으로 1만 4708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역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전기차는 다양한 모델로 월 판매실적 톱3를 모두 올해 기록, 친환경차 내수판매의 6개월 연속 증가세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2만 1552대, 573대를 판매, 4.6%, 16.9% 소폭 성장한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902대로 36.0% 감소했다. 

또한 친환경차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명암이 엇갈렸다. 국산차는 전년동월대비 43.6% 증가한 2만 9668대를 판매 내수시장을 견인했고, 수입차는 11.3% 감소한 8067대를 판매했다.

국산차는 전 차종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고, 특히 전기차는 두배 가까이 증가, 2개월 만에 국산 전기차 최고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수입차는 전기차가 전년동월대비 대폭 증가(+260.3%)했지만, 그외 하이브리드(23.1%), 플러그인하이브리드(36.0%) 등 다른 차종이 모두 감소,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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