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W코리아와 계약 체결...사천지역 두번째 태양광 사업

[에너지신문] 에넬엑스코리아가 탈탄소화 달성을 위해 EEW코리아와 지붕태양광 발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에넬엑스는 EEW코리아가 제공한 지붕 공간에 지붕 태양광 발전을 설치와 관리, 운영을 담당한다.

EEW는 해상풍력 설비생산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에는 경남 사천과 전남 광양에 각각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에넬엑스코리아의 태양광 설비는 EEW 그룹 내 해상풍력 사업용 SAW 파이프를 생산하는 사천공장에 설치된다. 총 설비용량은 1.5MW로 이는 연간 약 1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

▲ 에넬엑스코리아의 지붕태양광이 설치될 EEW코리아 공장부지.
▲ 에넬엑스코리아의 지붕태양광이 설치될 EEW코리아 공장부지.

에넬엑스코리아는 지역 전력망에 제공할 분산에너지를 지붕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에넬엑스코리아는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판매, 수익을 창출하고 EEW코리아는 지붕을 활용해 정기적인 임대수익을 얻게 된다.

에넬엑스코리아는 지난해 중부발전과 공동투자해 태양광발전소 10곳을 성공적으로 개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사천시 최초의 900kW 규모 에넬엑스 소유 지붕 태양광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후 2번째 발전소다.

탁관규 EEW코리아 대표는 "에넬엑스는 분산에너지 및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유휴부지인 지붕을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활용, 국내에 보다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는 "탈탄소화가 에넬엑스의 국내 및 글로벌 목표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을 향해 더 가까워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활용을 촉진시켜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EEW코리아는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신규 수익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넬엑스코리아의 태양광 사업은 지붕 임대를 통해 전국의 중소기업과 상생형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됐다. 에넬엑스코리아가 자금을 제공하고 턴키 솔루션 방법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으며, 고객사는 투자비용 없이 매월 태양광 발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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