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수급현황 점검회의 진행…가스공사‧LNG직수입사 등 참여
겨울철 수급 위기시, 민간 직수입자에 대한 조정명령 등도 추진
“국제 천연가스 시장 비상상황, 수급관리 현황 집중 점검 필요”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대비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해 ‘천연가스 수급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가스공사와 직수입사의 수급 현황 및 겨울철 대비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7일 서울 중구 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천연가스 수급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 천연가스 시장 동향과 천연가스 수급 현황 및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7일 서울 중구 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천연가스 수급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 천연가스 시장 동향과 천연가스 수급 현황 및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가스공사, LNG직수입사, 도시가스협회, 민간LNG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했으며, 최근 러시아의 노드스트림 가스공급 중단 발표와 이로 인한 가스 현물가격 급등으로 국제 천연가스 시장의 수급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급관리 강화를 위해 열렸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러시아의 유럽향 가스공급 축소, 미국 LNG 생산지 공급차질 등 국제 가스시장의 공급불안으로 유례없이 폭등하고 있으며, 난방용 가스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물량확보 경쟁 심화로 천연가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와 가스공사가 현재까지 국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국제 수급 불안 및 가격급등에 따른 요금부담 우려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처럼 우리나라도 천연가스 사용을 절감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장기계약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급 관리를 하고 있으며, 러-우 사태 등 국제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을 감안, 올겨울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년보다 가스 수요를 높게 전망함과 동시에 현물구매,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물량을 조기에 확보하는 한편, 도시가스 원료로 가격이 급등한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액화석유가스(LPG)를 일부 공급, LNG 소비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 직수입사도 겨울철 필요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재고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시에는 가스공사와 물량교환 등을 통해 국가 수급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현재 국제 천연가스 시장을 비상상황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매주 국제 천연가스 시장 동향과 국내 가스공사와 직수입사의 수급관리 현황을 집중관리할 예정이며, 수급 위기 발생 등 필요 시에는 민간 직수입사에게 수출입 규모 및 시기 등에 대한 조정명령을 통해 국내 수급안정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연가스 수요절감을 위해 LPG 혼소, 산업용 연료대체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에너지절약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가스공사와 도시가스협회 등에 겨울철 도시가스 소비절감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필요시 타발전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관계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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