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전력신산업 활성화 컨퍼런스’서 발족식
ESS 현황 및 정책 방향 발표·전문가 패널토의

[에너지신문] 미래 성장동력인 전력신산업의 큰 축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국내외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언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제3차 전력신산업 활성화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본 행사에 앞서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발족식이 진행됐다. 발족식에서는 조영탁 위원장의 개회사와 박일준 산업부 차관의 축사(대독),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조영탁 위원장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수급양면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가 필수”라며 이를 위한 체계적 논의의 장으로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과 컨퍼런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ESS가 전력산업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포럼이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를 통해 전력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하고, 산업계도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차세대 ESS 정책 방향’을 주제발표한 장원 산업부 사무관이 국내 ESS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언급하고, 현재 국내 ESS 산업에 가장 큰 장애요인인 화재 대응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ESS 화재는 배터리 결함, 보호체계 및 운영관리 미흡, ESS 통합관리체계 부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는 ESS 설치단가 저감과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용후배터리, 非리튬계열 대용량 ESS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ESS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입찰, 보조서비스 시장 참여 등 수익모델 다변화를 유도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계통신뢰도 유지 및 발전제약 완화를 위한 공공분야 대규모 ESS 설치를 추진한다.

이어 이창근 전력거래소 팀장은 ESS의 필요성에 대해 재생에너지 증가와 전력계통 관성,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등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관성·초속응성, 변동성 대응 및 저장용으로 ESS를 활용하고 연계형과 독립형으로 구분, ESS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진호 LS일렉트릭 이사는 미국의 ESS 현황 및 전망, 지원제도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과 국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요소를 제언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다양한 해외시장 사례와 함께 우리나라 현재 시장 상황에서 ESS 시장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를 분석하고, 향후 바람직한 시장 참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장원 사무관, 이창근 팀장, 이진호 이사, 박종배 교수와 함께 곽은섭 한전 실장, 정욱 시너지 대표이사가 전력신산업 활성화 방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산업계, 학계 및 연구계의 의견을 종합해 정부에 건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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