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허브,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재활용기술 확보 방안 세미나
배터리 산업과 시장부터 재활용기술, 재사용 및 화재 대응까지

[에너지신문] 세계적으로 친환경성이 강조되면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처리 방법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의 ‘재활용’은 배터리를 셀 단위에서 분해한 뒤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를 제조하거나 판매에 사용하는 방식이고, ‘재사용’은 배터리 모듈이나 팩 등을 개조하거나 형태 그대로 최초 사용 용도 외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차지하며, 절반 이상이 원자재 가격이다.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으로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사용하면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지나치게 높은 해외 원자재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배터리를 매립할 때 발생하는 심각한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새로운 배터리의 제조량을 줄임으로써 새로운 배터리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세미나허브는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기술에 관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 10월 1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 확보 방안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기술의 전문가들을 초청, 전기차 배터리와 폐배터리 시장에 대해 살펴보고 재사용과 재활용 기술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우선 14일에는 △사용후배터리 산업 및 시장 △재활용 기술 △재사용 및 화재 대응 방안의 총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산업 및 시장’ 세션에서 조지혜 한국환경연구원 자원순환연구실 실장이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김유탁 한국전지산업협회 본부장이 전기차 배터리 및 폐배터리 시장 및 신규사업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인 ‘재활용 기술’에서 손정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술 현황 및 물리적처리 기술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김흥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순환자원연구센터 센터장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고순도 희소금속 습식 기술 공정을, 영풍기업에서 리튬이온배터리(LiB) 건식 재활용 특성과 미래에 대해, 성일하이텍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 세션인 ‘재사용 및 화재 대응 방안’은 민테크에서 배터리 진단 기술 소개, 성능평가 및 재사용 실증 사례에 대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시 화재 메커니즘 및 대응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세미나허브 담당자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하는 것은 친환경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과시키면서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어 이번 세미나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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