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 개최
내년 상반기까지 유가 배럴당 89~98달러 전망

[에너지신문] 최근 국제 석유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열고, 최근 석유시장의 주요 시사점을 논의하고, 향후 국제유가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부는 6일부터 6개월 동안 수송용 유류세 15% 인하에 들어간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국내·외 석유시장의 변동성을 진단하기 위해 2004년 시작된 민·관 협의체로, 주제별 발제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석유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배럴당 8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10월 5일 OPEC+ 대규모 감산합의 이후 다시금 상승 추세로 전환돼 90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OPEC+는 지난 5일 제33차 회의를 열고 회원국들의 총 생산쿼터를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기준생산량(43억 8500만배럴) 대비 200만배럴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아람코코리아 등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과 2023년 국제유가 전망, 금리인상, 달러화 강세 등 금융요인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동향 등에 대해 공유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3분기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 등 금융요인에 더해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증가 모멘텀 약화 등 석유수요 감소로 진단했다.

이어 최근까지 금융요인과 경기 및 수요측 요인이 유가 변동을 주도해왔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OPEC+의 감산 합의, 동절기 가스 대체수요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 공급 측 요인도 동시에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경연, 석유공사는 하반기 유가가 세계 경기둔화로 상반기 대비 하락해 이번 4분기와 2023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두바이유)를 평균 배럴당 89~98달러로 전망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 석유시장 점검회의 등 가격안정화 노력을 지속,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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