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 개최
내년 상반기까지 유가 배럴당 89~98달러 전망
[에너지신문] 최근 국제 석유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열고, 최근 석유시장의 주요 시사점을 논의하고, 향후 국제유가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국내·외 석유시장의 변동성을 진단하기 위해 2004년 시작된 민·관 협의체로, 주제별 발제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석유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배럴당 8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10월 5일 OPEC+ 대규모 감산합의 이후 다시금 상승 추세로 전환돼 90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OPEC+는 지난 5일 제33차 회의를 열고 회원국들의 총 생산쿼터를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기준생산량(43억 8500만배럴) 대비 200만배럴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아람코코리아 등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과 2023년 국제유가 전망, 금리인상, 달러화 강세 등 금융요인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동향 등에 대해 공유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3분기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 등 금융요인에 더해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증가 모멘텀 약화 등 석유수요 감소로 진단했다.
이어 최근까지 금융요인과 경기 및 수요측 요인이 유가 변동을 주도해왔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OPEC+의 감산 합의, 동절기 가스 대체수요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 공급 측 요인도 동시에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경연, 석유공사는 하반기 유가가 세계 경기둔화로 상반기 대비 하락해 이번 4분기와 2023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두바이유)를 평균 배럴당 89~98달러로 전망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 석유시장 점검회의 등 가격안정화 노력을 지속,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