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자원화 및 수소충전소·연료전지발전사업 등 추진 예정

[에너지신문] (주)로우카본은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국내 최초의 블루수소 생산 및 CCU(탄소포집자원화) 융복합설비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로우카본은 25일 대전에 개설한 CCU 기후연구소에서 양사 대표와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체결 행사를 가졌다.

양사는 이미 이산화탄소 포집, 자원화 사업과 관련해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형성했고, 해당사업지에 대한 가스 인입 등 실질적인 업무협력을 해오다가 이번에 블루수소 생산 및 CCU 융복합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 이철 로우카본 대표(왼쪽)가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과 국내 최초 블루수소 생산 및 CCU 융복합설비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철 로우카본 대표(왼쪽)가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과 국내 최초 블루수소 생산 및 CCU 융복합설비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계약서 내용에 따르면 로우카본은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 위치한 강진산업단지 내 약 5400여평의 부지에 천연가스(LNG) 공급설비는 물론 천연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추출하는 생산시설과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자원화하는 CCU 공정설비, 수소저장 및 충전설비와 관련된 유틸리티 등 일체의 상세설계를 포함하는 내용이다.

로우카본은 이러한 설비를 통해서 저탄소 청정수소인 블루수소를 하루에 10톤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이는 4.2MWh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과 수소차량 충전소 등에 공급될 계획이다. 또한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1일 1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광물탄산물질로 자원화하는 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수소를 추출하는 경우 이 과정에서 수소 1톤 당 8~10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이때 그레이 수소가 생산된다. 로우카본은 CCU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자원화 함으로써 블루수소(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 블루수소생산 및 CCU 융합단지 조감도.
▲ 블루수소생산 및 CCU 융합단지 조감도.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고 시행령을 통해 청정수소의 등급을 책정할 계획이며, 가격도 청정 등급에 따라 다르게 책정될 전망이다. 또한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에 대해서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를 시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사업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인류와 환경이 공존하는 URANUS 건설을 목표로 강진산단에 수소생산, 활용 및 CCU 설비를 포함한 수소 융복합시설을 구축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우리기업의 역량을 활용한 광물탄산 자원화를 통해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최초 블루수소생산기지 구축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바탕으로 하는 기후신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진군청의 한 관계자는 ”환경 강진의 위상을 높이고 청정에너지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젊은 층의 유입으로 강진군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로우카본은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협의를 병행하고 있으며 강진읍에서 성전면 강진산단까지 10km의 공급 배관시설을 우선적으로 시공함으로써 사업 이전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