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주제...글로벌 트렌드 조망
내달 2~4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국내외 233개사 참가

[에너지신문]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BIXPO 2022)'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BIXPO는 '새로운 출발과 도약'이라는 의미와 함께 2015년도에 처음 개최됐다. 올해 8회차를 맞이한 BIXPO 2022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극복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중요성을 인식,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Carbon Neutrality & Energy Security)’를 주제로 전문기술 컨퍼런스, 신기술전시회, 발명특허대전 및 일자리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 행사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개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 정책과 R&D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 및 기술 성과의 공유·확산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종합에너지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BIXPO 2021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 지난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 2021 개막식 모습.

2일 개막식은 1000여명의 국내외 에너지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정승일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관석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BIXPO 2022의 주요내용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주제 영상은 한전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산학연과의 다양한 연대와 협력을 시각적·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테마로 구성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아샤드 만수르(Arshad Mansoor) 미국전력연구소(EPRI) CEO는 기술 전략과 국제정세를 고려한 한국의 2050 Net Zero 및 에너지 안보 전략을 제시한다. 또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총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을 설명하고 KENTECH이 추진 중인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 현황을 소개한다.

올해 BIXPO는 R&D 협업, 대내외 개방 및 기술 교류의 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의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전문기술 컨퍼런스‘ 35개 및 ‘산학연 교류회‘ 8개 등 총 43개의 다양한 세션이 개최되며 특히 전문기술 컨퍼런스는 생산-수송-소비, 정책, 안전·보안으로 구분, 관람객들이 관심 주제에 따라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BIXPO의 핵심 컨퍼런스인 'Energy Leaders Summit(ELS)'에서는 문승일 KENTECH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미국 EPRI, ComEd, 일본 규슈전력, 베트남 IoE 등 에너지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관한 정책 및 전략을 토의한다.

‘KEPCO R&D 마스터플랜 발표회‘는 한전의 기술개발 전략과 내년도 신규 연구과제 착수계획을 전력산업 관계자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다.

마스터플랜은 한전의 현재·미래의 업과 기술을 연계하는 종합 기술혁신·사업화 전략을 뜻하며, 탄소중립 분야와 경영효율화 분야의 기술별 개발 목표 및 시기별 필요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한전의 미래 전력기술 지향점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전력산업에 종사하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협력 생태계를 발전적으로 구축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발전전략(LCRI) 국제포럼’, ‘전력반도체(SiC) 기술개발 전략’, ‘기자재 조달전략·정책 공유회’, ‘DSO 유연자원 운영전략 워크숍’ 등 다채로운 전문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며 ‘KENTECH 국제심포지엄’, ‘강소특구 미래발전 간담회’ 등 산학연 교류회도 시행한다.

아시아 전력·에너지분야 'Must-Visit 전시회'를 지향하는 신기술전시회에는 현대일렉트릭, LS전선,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과 HITACHI, Oracle, 3M 등 글로벌 기업, 40여개의 혁신적 스타트업 등 총 233개 기업이 참여한다.

에너지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에너지 가치사슬 전 과정에 대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해 청정에너지, 지능형전력망, 에너지효율화의 3가지 테마로 국내외 최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전기술관을 비롯해 안전신기술관, 스타트업관 등의 특별관과 다양한 비즈니스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된다.

한전기술관은 ‘전력안보를 강화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한전‘을 주제로 구성된다.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하고 더 편리하게 소비하는 기술들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소개한다.

'Clean Energy Creator Zone'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 등을 소개하고, 'Energy Platformer Zone'에서는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전력망 유연성 확보 기술,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초전도 케이블 기술, 차세대 전력망을 운영하기 위한 독자적인 운영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Future Energy Planner Zone'에서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EMS 기술부터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제시한다.

이번에 최초로 운영되는 '안전신기술관'은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하고 관련 기술 선도를 위해 기획됐다.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4대 요인인 관리감독 소홀, 인체보호장비 미흡, 위험작업에 대한 노출, 작업자 의식 부족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전시테마로 선정했으며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연 및 체험 위주의 콘텐츠를 다수 전시한다.

스타트업관에서는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50개의 국내 유망 에너지 스타트업의 성과를 전시, 홍보하고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자와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투자유치 경진대회를 실시하여 스타트업의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 개발 의지를 독려할 계획이다.

우수 발명 기술 확산의 장이자 고가치 특허를 발굴하는 기회인 발명특허대전도 열린다. 올해는 탄소중립, 안전, 전력신기술 분야에서 기업·대학생·일반인·해외 참여자 등이 출품한 119점의 발명품이 전시된다.

‘세계 최초 수직형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 모듈’, ‘무선 전력 10미터 전송 송수신단’, ‘배전설비의 간접 활선작업용 장치’ 등 미래 핵심 전력산업 기술 중심의 우수 발명특허를 전시할 예정이다.

발명테마존에는 ‘무인비행체용 가선 장치·공법‘ 등 역대 발명특허대전 대상 수상작을 초청, 전시하고 룰렛, 빙고게임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막일인 2일 저녁에는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가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 개최, 국악·대중가요와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전화로 사전 예매를 선착순으로 받는다.

한전과 기술보증기금, 광주전남 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하는 ‘에너지 기술거래 장터‘에서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양방향 기술거래가 시행된다.

전국 100여개 전력·에너지 분야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LS전선과의 ‘CO2 포집 기술이전 계약‘을 포함, 22건의 기술이전 계약과 MOU 체결식이 진행되고 한전의 Buy R&D, 기술이전 기업 지원사업 소개 및 상담을 통해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의 우수한 기술을 희망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 무상나눔 행사‘도 개최된다. 총 12개 기업에 26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양도하고 한전 특허거래소에 기술 목록을 공개, 올해 말까지 상시적으로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에너지밸리 소재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를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공동 주최, 현장면접과 채용상담 등을 통해 에너지분야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올해는 현장 직접 면접 외에도 온라인으로 면접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전기산업진흥회와 함께 동남아, 중남미 및 중동지역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해외 바이어와의 1:1 비즈미팅을 주선하고 수출계약 및 MOU 체결 기회를 제공,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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