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U와 ‘호주 글래드스톤 수소허브 공동개발’ 협약
대규모 생산 공동개발·투자…해외 우선구매권 확보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이 해외 그린수소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동서발전은 17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청사에서 현지 그린수소 개발사인 H2U(The Hydrogen Utility)와 ‘호주 글래드스톤 수소허브 사업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아띨리오 피그네리(Attilio Pigneri) H2U 사장, 카메론 딕(Cameron Dick) 퀸즐랜드 주정부 재무부장관, 리차드 왓슨(Richard Watson) 연방 무역투자청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 호주 글래드스톤 수소허브 사업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아띨리오 피그네리 H2U 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호주 글래드스톤 수소허브 사업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아띨리오 피그네리 H2U 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호주 퀸즐랜드 글래드스톤 인근에 조성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과 수출 산업단지를 공동으로 개발·투자하고, 호주 현지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수소허브 사업개발 지원과 그린수소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H2U는 2028년까지 글래드스톤지역에 수소허브 구축을 목표로 부지확보, 인허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국내 에너지 자원안보를 위해 생산한 그린수소의 우선구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과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방안’ 등에 발맞춰 향후 무탄소 청정수소 발전소 운영을 위해 해외 그린수소 개발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외에서도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도입에 이르는 수소 전 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호주를 시작으로 칠레, 중동 등 그린수소 산업이 유망한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정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해외에 직접 투자한 그린수소사업을 통해 2030년부터 그린수소 국내조달을 시작하고, 2050년에는 수입 규모를 약 110만톤으로 늘려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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