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거제시의회-대우조선해양과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신문] 한국화재보험협회는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이 거제시, 거제시의회, 대우조선해양과 24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로터세일) 실증센터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방재시험연구원은 실증센터 구축 및 운영을 주관하고,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예산 및 행정 지원, 대우조선해양은 로터세일 기술개발 지원과 사업부지 제공 등을 맡게 된다.

▲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터세일은 유체 속에서 물체가 회전하면서 특정 방향으로 운동할 때 물체가 그 이동속도의 수직 방향으로 힘을 받아 경로가 휘어지는 '마그누스 효과'를 활용, 풍력으로 보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장치다. 대형선박에 탑재 시 탄소배출의 주요 요인인 화석연료 사용량을 6~8% 절감할 수 있다.

로터세일은 회전체로서 풍력에 의해 회전할 때 본체 및 구동체에 과부하 및 이상현상에 의하여 화재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선박에 설치하기 전 화재안전성 평가와 성능평가가 매우 중요하다.

방재시험연구원은 개원 이래 국내 선박용물건의 형식승인 및 해양수산부 어선용품 형식승인 시험기관, 국외 미국해안경비대(USCG) 지정 형식승인 및 해외선급(LR, NK, ABS 등) 인정 시험기관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중 본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성호 방재시험연구원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제적으로 공인 받을 수 있는 로터세일 화재안전성 및 성능실증센터가 2026년 상반기 경남 거제에 구축된다”며 “실증센터 구축이 조선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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