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 및 비즈니스 포럼
해체기술 고도화·지원플랫폼 구축 등 글로벌 진출 기반 조성

[에너지신문]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해외 원전해체 시장 '1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열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원전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또 같은날 ‘2022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 국내외 전문가들과 원전해체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준비현황 및 향후 과제를 점검한다.

▲ UAE 바라카 원전 전경.
▲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 주요 내용은?

먼저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에서는 글로벌 해체시장 확대에 맞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원전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는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해외 원전해체 시장 수주에 보다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이번 방안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영구정지 원전이 204기에 달하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원전해체 본격화에 대비, 2030년까지 △1억달러 규모 해외수주 △전문기업 100개 육성 △전문인력 2500명 양성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3482억원을 투입해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중수로 해체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부 2218억원, 과기부 442억원 등 정부가 2660억원을 투자하고, 여기에 지방비 322억원 등 민간이 822억원을 부담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적 확보를 위한 초기시장을 형성하고 기술인증 및 전문기업 확인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국내 해체역량에 맞춘 단계적 해외진출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대 중반까지 단위사업, 2020년대 후반까지 중수로 시장 진출에 나선다. 2030년부터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해외사업 수주가 목표다.

아울러 지난 10월 착공한 원전해체연구소를 해체기술 실증체계과 원스톱 수출 컨설팅 기능을 함께 갖춘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원전해체연구소 조감도.
▲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해체연구소 조감도.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

이어서 개최되는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인 200여명이 참석,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기관·기업별 진출전략과 해외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서 주제발표에 나서는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Orano의 Jean-Michel Chabeuf 수석기술고문은 국가별 특성에 맞는 해체산업 생태계 조성, 전문기술 및 인력 확보, 원전해체 종합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서대권 한국수력원자력 해체사업부장은 국제협력 확대를 통해 해외원전을 인수, 해체사업을 수행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로선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며 “정부는 원전해체 산업생태계 구축과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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