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협회, ‘2022 전기연감’ 발간...전력산업계 유일한 총서

[에너지신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가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안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핵심 발전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전기협회가 발간한 ‘2022 전기연감’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각국은 가스를 포함, 심각한 에너지 수급 문제에 직면했으며, 유례없이 높은 에너지가격 속에서 에너지안보에 대응하는 동시에 장기 목표인 탄소중립 역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탈원전 정책에서 원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추세다.

▲ 전기연감 표지 이미지.
▲ 전기연감 표지 이미지.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2050년까지 최대 8기, 14기를 추가 건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폴란드, 체코, 핀란드도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고 벨기에 등은 원전 계속운전 기한을 연장하고 있다.

미국은 원전을 무탄소 전원에 포함했으며 상업원전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소형원자로(SMR)를 포함한 차세대 원전을 개발하고 우방국들과의 원자력 동맹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일본도 원전을 재생에너지와 함께 에너지안보에 공헌하는 탈탄소 전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역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달 공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에 따르면 2030년 발전량 비중은 원전이 32.4%로 가장 높고 액화천연가스(LNG) 22.9%, 재생에너지 21.6%, 석탄 19.7% 순으로 나타났다.

원전 계속운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경제성과 에너지안보, 전력수급 등을 감안해 추진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는 안보 강화 및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 발전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급을 확대 중이며, 최근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발전 목표량이 더욱 상향 조정됐다.

‘21세기를 위한 재생에너지 정책 네트워크(REN21)’ 2021 및 2022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020년, 2021년 재생에너지 누적 보급량은 각각 1430GW, 1668GW, 1945GW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장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증가량 또한 2019년, 2020년, 2021년 각각 178GW, 238GW, 297GW로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력정보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만 2366GWh로 전체 발전량의 5.6%이며 이는 타 선진국 대비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산업단지 공장·창고, 용·배수로, 고속도로 잔여지 등 수용성이 양호하고 경관에 부정적 영향이 없는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전력산업계의 유일한 총서인 ‘2022 전기연감’은 △제1편 총론 △제2편 전력산업 △제3편 원자력발전산업 △제4편 에너지신산업 △제5편 외국의 전력산업 △제6편 전기기기산업 △제7편 연구개발 및 전기관련산업 △제8편 통계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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