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
조직개편 나설 듯 … 노사 갈등 조율 첫 관문

▲ 한국가스공사가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연혜 전 국회의원을 사장에 선임했다.
▲ 한국가스공사가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연혜 전 국회의원을 사장에 선임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최연혜 전 국회의원이 선임됐다.

한국가스공사는 7일 대구 본사 체육관동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단독 사장후보자에 최연혜 전 국회의원을 상정하고 임기 3년의 사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최연혜 신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내 사장에 취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채희봉 사장은 7일 임시주총 이후 이임식을 가졌다.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

최연혜(1956년생) 신임 사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여자고등학교, 서울대 독어독문학 석사를 마치고 만하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철도공사 부사장, 철도대학 총장, 철도공사 사장 등을 거쳐 제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최고의원 등을 지냈으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및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 캠프에서 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총괄간사를 지내면서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해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등 윤석열 정부와 인연이 깊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의 7월 8일 공고한 1차 사장 초빙에 응모했지만 면접에서 탈락했다가 9월 7일 2차 공모시 재응모를 통해 최종 단독후보에 올랐다. 낙하산 및 전문성 논란에 휩싸였지만 결국 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신임 사장 선임의 건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최연혜 신임 사장은 한국가스공사가 1983년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LNG수급, 미수금 문제,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가스공사 사장 취임이후 강력한 조직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지부가 최연혜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예고하는 등 안팎으로 순탄치 않은 상황이어서 가스공사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로서 대내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7일 열린 한국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 모습)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7일 열린 한국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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