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산업동향…친환경차 내수‧수출 4개월 연속 증가
하이브리드 ‘인기몰이’ 중…내수‧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 견인
전기‧수소차 수출액 8억달러 돌파…미래차 글로벌 경쟁력 확보

[에너지신문] 기록적인 친환경차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차는 11월 한달간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25.8% 증가한 4만 2604대로 동월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수출은 14.8% 오른 5만 42대로, 49만 8279대를 기록, 연내 50만대 수출을 목전에 뒀다. 

▲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11월 국내 자동차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수출 모두 역대 동월 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친환경차 누적 내수판매와 수출 실적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가볍게 추월, 미래차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내수는 하이브리드의 최고 판매 실적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9월 기록한 4만 1585대를 경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쏘렌토, 스포티지 등 인기모델의 수요 지속에 더불어 르노 XM3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동월대비 15.3% 증가, 2만 48792대를 달성하며 친환경차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여기에 전기차는 1만 5403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45.3% 늘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213대(+47.9), 수소차 1096대(+26.7)를 판매했다. 

친환경차는 국산‧수입차 전 차종 판매가 크게 늘었다. 국산 친환경차는 전년동월대비 22.3% 증가한 3만 213대, 수입 친환경차는 35.1% 성장한 1만 2391대를 판매했다. 

연료별로 본다면, 국산차의 경우 하이브리드는 1만 7279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11.3% 증가했고, 전기차는 1만 1838대로 42.5% 늘었다. 수소차 1096대(+26.7%)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 7613대(+25.8%), 전기차 3565대(+55.3%),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213대(+47.9)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도 만족스러운 성장세를 달성했다. 친환경차는 수출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14.8% 증가한 5만 42대를 판매했고, 금액은 20.3% 증가한 14억 9000만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쌍두마차의 판매 호조가 수출 시장을 견인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의 22.8% 차지할 만큼 큰 역할을 감당했다. 

실제 하이브리드는 2만 4054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했고, 전기차는 2만 2341대를 수출, 27.4% 성장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3604대에 그쳐 4.0% 감소했으며, 수소차는 43대에 불과 46.9% 줄었다. 

▲ 2022년 친환경차 내수·수출 현황.
▲ 2022년 친환경차 내수·수출 현황.

특히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전기차는 아이오닉5, EV6 등 기존 인기 모델의 수출 호조 지속에 힘입어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7월, 2만 706대를 뛰어넘으며 2만 2341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아이오닉5 8289대(20.1%↑), EV6 5736대(120.0%↑)는 전기차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기록하며 큰 인기모델임을 증명했다.  

또한 친환경차 수출은 연내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친환경차는 수소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어 현재 친환경차 누적 수출대수 49만 8279대를 기록, 50만대를 넘어서는 것이 시간 문제다. 

이러한 수출 물량에 힘입어 수출액도 14억 9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9월 최초 월 수출액 1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15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했을 뿐더러 지난 7월 종전 최고치(14억 7000만달러)를 가뿐하게 뛰어 넘었다.  

연료별로는 전기‧수소차(8억 2000만달러)를 기록, 지난달 7억 3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최초로 8억달러를 돌파, 친환경차 수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한편, 11월 자동차 산업은 37만 9797대를 생산하며 전년동월대비 25.4% 증가했고, 내수는 15만 5942대를 판매 8.4% 늘었다. 수출은 21만 94789대를 기록 25.0%를 달성,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올해 8월 이후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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