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결국 무탄소연료 주목”

[에너지신문] Q. 2023년 귀 관련 산업계 어떻게 예상하는지.

LNG로 움직이는 선박에 그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산업의 2023년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전세계 LNG연료 추진선이 2022년 390여척에서 새해에는 540여척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에 따라 세계 LNG벙커링 수요도 2022년 170만톤에서 2023년 290만톤으로 70% 증가한다.

다만, 전세계 LNG벙커링 물량 중 어느 정도를 우리나라가 차지할 것인가는 우리 벙커링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민관이 얼마만큼 합심해 노력할 것인지에 달렸다.

Q. 2023년 귀 산업계의 핵심 이슈와 키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아울러 현황과 전망에 대한 견해는?

‘친환경 선박연료’가 국내외 벙커링 산업계의 2023년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18년에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채택했다.

그런데 IMO는 2023년 중 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고, 더 강력한 선박연료 배출규제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Q. 2023년 핵심 이슈에 대한 귀 산업계의 대응전략과 방향은?

친환경 선박연료로서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연료가 결국 각광을 받을 것이므로 이에 대한 장기적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 다만, 중단기적으로는 기술·상업적 이유로 LNG가 친환경 선박연료의 주류를 형성할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LNG벙커링 사업이 본격화된다. STS(Ship to Ship) 벙커링 전용선인 ‘Blue whale호(탱크용량 7500㎥)’와 ‘K LNG Dream호(탱크용량 500㎥)’가 국내 최초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전용설비와 안전장치가 강화돼 있으므로 조선소 시운전용 외에 운항용 벙커링을 점차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Q. 그밖에 주요 추진사업계획에 대한 전망은?

나라마다 국제 운항 선박의 항만 체류 시간·비용을 줄여서 자국 벙커링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벙커링과 하역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SIMOPS(Simultaneous Operations)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SIMOPS가 하역작업 수반에 따라 위험도가 그만큼 상승하는 고난도 기술이므로, 정부와 힘을 합쳐 관련 기술 연구와 제도 정비에 힘쓰겠다.

Q. 정부 또는 관계 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LNG는 안전규제에 관한 정부 입장을 도외시하기 어렵다. 그러나 관련 벙커링은 국제적 거래로 글로벌 스탠다드 절차에 따라야지, 국내만의 독특한 규제는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고려해 주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