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ㆍ과기부, 2028년까지 6년간 총 3992억원 투입
한국형 SMR 모델 도출…2030년대 세계 경쟁우위 기대

▲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개요.
▲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개요.

[에너지신문]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간 총 3992억원을 투입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주도할 사업단장으로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이 선정됐다. 

▲ 김한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단장
▲ 김한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단장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두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사업단 설립을 추진 중이며, 사업단을 대표해 이끌어갈 사업단장으로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적의 역량을 갖춘 사업단장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의 공모 기간을 거쳐 지원자들에 대한 1단계(서면)·2단계(발표) 평가 및 지원자격 검증을 실시했고, 사업단 설립준비위원회의 심의·의결과 양 부처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사업단장의 △전문성 및 역량 △비전 및 리더십 △사업 추진계획 △사업단 운영 및 성과관리 등에 대해 2단계(서면, 발표)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은 2030년대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발전용량이 1000MW 안팎인 대형원전에 비해 300MW 안팎으로 작고(Small),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Modular)해 건설하는 원전(Reactor)이다.

모듈당 170MW로 개발하며, 대형원전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미국 뉴스케일 등 해외노형 대비 우수한 경제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간 과기정통부 1510억원, 산업부 1237억원, 민간 1245억원 등 총 3992억원을 투입해 인허가 획득을 위한 표준설계 수행과 안전성·경제성·유연성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설계는 26개 과제(1994억원), 혁신기술은 11개 과제(1477억원), 혁신제조는 3개 과제(187억원)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가 원자력 기술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원자력 산업의 수출다각화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2030년대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한국형 SMR 모델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곤 신임 단장은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에서 19년부터 재직하면서 APR1400의 안전계통 개발 등에 참여했으며, 이후에는 원전설계 핵심코드 개발을 위한 과제의 총괄책임자를 역임했다. 또한 국내 고유원전인 APR+의 핵심기술 개발 과제책임자를 수행하는 등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NRC) 설계인증, 유럽 사업자요건(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EUR) 인증 프로젝트를 총 관리해 최종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가진 국내 원자로 개발,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최고의 전문가이다.

김한곤 신임 단장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축적해온 원자력 기술의 집약체로 향후 원전 수출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핵심 국가전략기술”이라면서 “정부부처, 규제기관 등 관계기관과 유관 기업·대학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기간 내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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