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불 투자신고...설비·부품 생산해 아태지역에 수출
아태지역본부 한국 이전도 적극 검토..."韓, 핵심거점"

[에너지신문]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가 3억달러를 투자, 한국에 공장을 설립한다. 또한 베스타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CEO가 투자신고 서명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CEO가 투자신고 서명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에 따르면 베스타스는 산업부에 신고한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한국에 대규모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제품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아태지역본부가 한국에 이전될 경우 한국이 아태지역의 핵심거점이 될 전망으로,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베스타스는 전세계에 160GW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글로벌 풍력터빈 기업으로, 이번 투자가 한국의 아태지역 풍력발전 허브 도약 및 국내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투자는 잠재력이 큰 풍력발전 시장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기업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이창양 장관과 헨릭 엔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CEO 면담 등 베스타스 및 지자체와 투자내용을 긴밀히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투자이행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KOTRA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창양 장관은 19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Merck Life Science) 및 노바티스(Novartis) CEO와 투자가 면담을 갖고 5억달러 규모의 국내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베스타스의 3억달러 투자신고를 포함, 총 8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및 협력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