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존 예산 800억원 더해 1000억원 예비비 재가
난방비 충격 완화… "정부 할 수 있는 대책 모두 강구" 지시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즉시 재가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5일 열린 제4회 국무회의. 사진제공: 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즉시 재가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5일 열린 제4회 국무회의. 사진제공: 대통령실)

[에너지신문] 정부가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위해 기존 예산 800억원에 더해 1000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즉시 재가했다. 이로써 기존 예산 800억원을 더해 총 1800억원의 난방비가 긴급 지원 예산으로 투입된다. 역대급 한파와 에너지가격 인상에 따른 난방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당초 31일 예정됐던 국무회의가 하루 앞당겨 이날 오전 8시 30분 국무총리 주재로 열려 예비비 지출 안건이 심의·의결됐고, 윤 대통령이 오후 1시 30분경 재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유례없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국민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신속히 내려진 재가”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어려운 분들이 몰라서 가스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계당국에게 철저히 안내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경제 사정이 여전히 어렵고, 전례없는 한파로 2월 난방비도 중산층과 서민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윤 대통령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모두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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