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도시 내 수소생태계가 구축돼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도시혁신을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 바로 수소도시의 개념이다. 2020년부터 본격 추진된 수소도시 시범사업이 오는 6월 베일을 벗는다. 

울산 율동 공공주택에 수소연료전지가, 전주/완주에는 수소공급기지가 준공될 예정이며, 8월에는 울산에 수소 파이프라인이 들어온다. 

정부가 그리는 미래 수소도시를 조금씩 현실화 해 나가고 한 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평택과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6개 지자체에서 신규 수소도시 사업을 착수하고, 2040년 전국 지자체의 30%를 수소도시로 조성한다는 최종 목표 달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 지역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문제는 ‘수도도시’ 조성을 위한 걸림돌이 많다는 데 있다. 우선 수소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기술이 상용화되지 않았고, 수소 공급 가능 지역도 울산, 여수 등 부생수소 생산지역으로 제한된다. 또한 아직 규모경제 실현이 어려워, 비싼 수소가격도 문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직도 생소한 에너지원인 ‘수소’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느끼는 주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이러한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수소도시 시범사업은 이제 시작됐다. ‘친환경 수소도시’로 가기 위한 밑그림은 그려졌고. 차근차근 계획대로 실행해 수소기반 생태계를 구축한 수소도시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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