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와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지원 설명회' 개최

[에너지신문] 한국선급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발 맞춰 온실가스 포털시스템인 KR GEARs에 신규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22일 밝혔다.

KR GEARs는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인 IMO DCS 등 해운회사들의 효과적인 대응을 돕기 위해 2019년에 개발됐으며, 최근 EEXI 및 CII 계산 기능 도입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고객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KR의 원스탑 친환경 기술서비스다.

▲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 지원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 지원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부터 선박의 실제 연간 연료소모량 및 운항거리 등을 기반으로 탄소집약도(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를 계산하고 선박에 요구되는 허용값(Required)과 비교해 A(높은등급)부터 E(낮은등급)까지 부여하는 CII 규제가 시행 중이며,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씩 감축률이 추가 적용된다.

따라서 해운선사들은 자사 선박의 높은 CII 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운항속도, 에너지절감장치 설치 등 다양한 운항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KR은 선사들이 보다 탄력적으로 선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CII 저감 효과를 자동으로 산정해 예측할 수 있도록 KR GEARs 내 CII Simulator 신규 기능을 개발했다.

△운항속도 △연료변경 △운항적 조치 △에너지절감장치 설치와 같이 각 조건을 선택해 입력하면 이에 대한 시나리오와 레포트가 생성되며, 선사는 예측된 CII 등급에 따라 선박별 개선 시나리오 수립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 CII Monitor 기능도 개선됐다. 그간 검증된 DCS 데이터를 기반으로 CII 계산이 가능했다면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개선해 보다 실시간으로 CII 등급을 도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ETS 예상 산출 비용, EU/UK MRV 동시 자동생성 등 향후 시행될 규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이번 KR GEARs의 업그레이드는 고객들이 현존선 규제를 보다 발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KR은 계속해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해사업계의 탈탄소화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R은 지난 9일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한국해운협회와 공동 주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 지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KR GEARs의 최신 기능 소개를 비롯해 선박 대체연료 현황 및 전망, IMO 및 EU 규제 동향 등을 공유하며 국내 해사업계의 관계자 간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KR GEARs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페이지(https://gears.krs.co.kr/) 또는 한국선급 홈페이지(https://www.krs.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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