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유, 지난해 국내 택시 운행‧신규 등록 현황 발표
전기택시, 4만 1552대 신규 등록…비중 38%로 3배 급증
LPG택시 비중 58.5% 급락…택시 지형 변화속도 빨라져

[에너지신문] 지난해 신규등록한 택시 4대 중 1대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그동안 LPG로 대표되던 '택시 시장' 지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전기택시 모델로, 왼쪽부터 아이오닉5, 코나EV, 신형 니로, EV6 순.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전기택시 모델로, 왼쪽부터 아이오닉5, 코나EV, 신형 니로, EV6 순.

23일 발표한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2년 신규 등록된 택시 4만 1552대 중 1만 5765대가 전기차로, 전체 37.9%를 차지했다. 반면 LPG는 2만 4341대로 58.5%로 급감했다.

전기택시의 돌풍은 연도별 신차등록 비율을 보면 더욱 극명해진다. 2020년까지 2%대를 유지했던 전기택시는 2021년 4993대를 등록, 14.2%까지 급증하더니 지난해에는 3배 가까이 비중이 뛰었다.

반면, 줄곧 96%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LPG택시는 2021년 2만 9007대로 82.6%, 지난해 2만 4341대로 58.5%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기차의 경우 아직 차량가격은 비싸지만 각종 보조금과 세제 혜택, 저렴한 차량유지비 등을 고려하면 LPG를 대체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운행 중인 차량은 LPG택시가 압도적이다. 지난해 전국 도로를 누빈 택시는 총 23만 109대로, 그중 LPG택시는 총 20만 2461대를 기록, 전체 8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전기택시는 2만 2335대로 9.7% 비중에 그쳤다. 

차종으로는 LPG의 경우, 현대 쏘나타가 1만 6646대로 다수를 차지했고, 현대 그랜저(4826대), 기아 K8(1238EO), 현대 스타리아(738대), 르노 QM6(510대)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현대 아이오닉5가 6383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 EV6(3978대), 기아 니로(3391대), 현대 아이오닉6(1993대), 제네시스 G80(5대)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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