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IA, 3월 에너지전망 보고서 발표…中, 수요증가분 절반 차지
2023년 1억 150만배럴 석유 공급, 전년비 160만배럴 증가 전망

[에너지신문] 올해 중국이 코로나 봉쇄 조치 해제로 석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2023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발표한 3월 에너지 전망 보고서(STEO)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1억 90만배럴로 전년대비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석유 수요 증가분 중 절반은 중국 수요 증가(70만배럴)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도(20만배럴) 및 기타 비OECD(50만배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6일부터 6개월 동안 수송용 유류세 15% 인하에 들어간다.

보고서에는 세계 GDP 성장률이 올해 2.0%, 2024년 3.2%로 예상했으며 2024년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함에 따라 2024년 세계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180만배럴 증가한 1억 269만배럴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러시아 공급 불확실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2023년에도 대체 수출처를 통해 러시아 석유 공급이 유지된다는 것이 EIA의 평가다. 

EIA는 2023년 세계 석유 공급은 1억 150만배럴로 전년대비 160만배럴 증가할 것이며, 연중 공급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서방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수출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2023년 러시아 원유 생산량은 1030만배럴로 전월 전망치(990만배럴) 대비 40만배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미국 석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1244만배럴로 예상했으며, 2024년 생산량은 1263만배럴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2023년 평균 Brent 유가를 배럴당 82.95달러로 전망, 전월 전망치 대비 소폭(0.68달러)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2년 평균 Brent 유가 99.04달러대비 16.09달러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원유가격 하락과 휘발유 재고 증가로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봄·여름철 휘발유 수요 증가에도 정제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확대로 수요 증가분이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미국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5년 평균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제가동률 증가 및 미국 중간유분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재고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EIA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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