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일유가동향…금융위기‧미 원유재고 증가로 하락세
Brent‧WTI 3일 연속 하락…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

[에너지신문] 15일 국제유가는 세계 금융위기 우려 확산,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달러화 상승 등으로 하락했으며, IEA의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3.76달러 하락한 73.69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3.72달러 내린 67.61달러에 거래됐다. Dubai는 전일대비 1.25달러 하락한 77.8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 도산 이후 유럽 대형 은행인 Credit Suisse(CS)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금융 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Credit Suisse는 연례 보고서에서 회계부문 내부통제 결함 발견과 고객 자금 이탈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최대주주인 사우디 국영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으면서 CS 주가가 30% 하락했다. 

이에 은행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 및 경기 침체 우려 고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Brent 및 WTI는 3일 연속 하락하며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3.10일 기준)는 전주대비 155만배럴 증가한 4억 8006만배럴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1.11% 상승한 104.75를 기록했다. Credit Suisse 은행 위기로 인한 유로화 급락 및 경기 둔화 우려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월 보고서에서 항공 교통량 증가, 중국 수요 증가로 2023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2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OECD 상업 석유 재고(1월말 기준)는 최근 18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인 28억 5100만배럴로 공급 대비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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