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절차 개시…7월 지정 발표
바이오,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로 공급망 구축 강화 추진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적 효과와 기업 집적화 등의 성과를 발생하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바이오, 미래차 등 새로운 첨단산업 분야까지 확장, 공급망 구축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가지정 관련 공모 접수를 4월 12일까지 진행하며, 오는 7월경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 절차.
▲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 절차.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은 美-中 패권경쟁 등 전(全) 세계적인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국가 공급망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고, 신속한 기술 자립화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앵커(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 기업 간 협력 생태계조성과 기술자립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2021년 2월 반도체, 이차전지 등 5개 분야 소부장특화단지가 최초지정됐다.

5개 분야 소부장특화단지를 살펴보면, △반도체 : 경기용인(SK하이닉스) △이차전지 : 충북청주(LG엔솔) △디스플레이 : 충남 천안아산(삼성DS) △탄소소재 : 전북전주(효성첨단소재) △정밀기계 : 경남창원(두산공작기계 등) 등이다. 

5개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R&D(997억원), 테스트베드 구축(995억원), 기반시설 지원(290억원), 실증센터(2170억원), 펀드(150억원), 전문인력 양성(48억원) 등 약 4700억원이 지원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앵커기업 등 주요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지난 2년간 전체 특화단지 생산액(+26%), 수출액(+47%), 고용 증가(약 5000명) 등 경제적 효과 발생 및 기업 집적화(+261개) 성과 등이 발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부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을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현재 5개 특화단지 분야에서 바이오, 미래차 등 새로운 첨단산업 분야로 특화단지 추진성과를 확산해가고, 이미 지정된 분야에 대해서도 지역 산업 경쟁력, 단지 경쟁력, 지정필요성 등을 고려해 추가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인프라‧투자‧연구개발(R&D)‧사업화 등 신규 특화단지 조성을 전폭 지원, 첨단산업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원소재 공급‧생산, 수출경쟁력 지원 등 단지별‧분야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화단지 지정을 희망하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도지사 또는 특별자치도지사(이하 ‘시·도지사‘)는 특화단지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제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특화단지는 법령상 지정 요건을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생태계, 기업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며 관계부처 협의 및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중 특화단지 선정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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