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은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22개사라고 한다. 

특히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4개 공기업이 모두 에너지 공기업이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이 동행한다. 

여기에 한국의 에너지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거 포함됨으로써 이번 미국 국빈방문 기간 중 에너지부문에서 상당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에너지산업계는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반영이 늦어지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순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재정 위기를 넘어서 관련 산업, 금융 등 경제 전반의 위기로 전이되는 모양새다.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난이 심화될수록 건설, 기자재 발주물량 감소로 에너지산업이 위축되고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진다.

20일 열린 민당정 간담회에서도 전기·가스요금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조정 시기와 규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최근 에너지업계는 그야말로 안개 낀 날의 연속이다. 

이번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미간 에너지 협력에서 빛나는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침체에 빠진 국내 에너지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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