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20년간 연간 40만톤 수입…2024년부터 소량 인도
사빈패스 액화 확장 프로젝트, 첫 트레인 최종투자결정 긍정적

[에너지신문]한국남부발전이 셰니어에너지(Cheniere)의 자회사인 셰니어마케팅(Cheniere Marketing International)과 20년간 장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Cheniere는 16일(현지시간) 한국남부발전과 2027년부터 2046년까지 Cheniere Marketing으로부터 인도 전 선박(DES) 기준으로 연간 약 40만톤의 LNG를 매매키로 합의하고, 판매 및 구매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 따라 2024년부터 연간 소량의 LNG가 인도될 예정이며, 2027년 이전에 인도될 LNG의 매매가격은 시장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매매가격은 헨리 허브 가격에 수수료를 더한 가격으로 연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eniere측은 2028년부터 2046년까지 SPA와 관련한 물량은 사빈패스(Sabine Pass) 액화 확장 프로젝트(SPL 확장 프로젝트)의 첫 번째 트레인과 관련해 긍정적인 최종 투자 결정(FID)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하동 LNG저장시설 조감도.
▲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하동 LNG저장시설 조감도.

Cheniere의 사장 겸 CEO인 Jack Fusco는 “한국남부발전의 성장하는 천연가스 화력 발전 용량을 지원하기 위해 남부발전과 LNG 장기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 계약은 SPL 확장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젝트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상업적 모멘텀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L 확장 프로젝트 개발은 약 20mtpa의 LNG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3개의 천연가스 액화 트레인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 2월 Cheniere Energy Partners(NYSE American:CQP)의 특정 자회사는 국가 환경 정책법에 따라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에 SPL 확장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전 제출 검토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Cheniere Energy는 미국의 유력 LNG 생산 및 수출기업으로, 가스 조달 및 운송, 액화, 선박 용선, LNG 공급 등 LNG 전 밸류체인을 포함하는 LNG 공급업체다. 미국 걸프 연안의 사빈패스(Sabine Pass)와 코퍼스크리스티(Corpus Christi) 액화 시설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액화 플랫폼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총 생산 능력은 약 45mtpa의 LNG와 건설 중인 예상 생산 능력은 10mtpa 이상으로 전해진다. Cheniere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런던, 싱가포르, 베이징, 도쿄, 워싱턴 D.C.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하동발전본부 내 약 95400부지에 202기의 저장탱크와 기존 CTS 부두를 개조한 9만톤급 1선좌 항만시설, 기화송출설비, BOG 처리설비, 해수 취수설비 등의 LNG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당초 202612월과 20316월 각각 1기의 저장탱크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계획을 수정해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 및 공사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202712월 하동석탄화력 2~3호기 대체용으로 1호기를 준공하고, 202812월 하동석탄화력 4~5호기 대체용을 준공한다는 전략이다.

총 사업비는 202112월 기준 8333억원이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총 투자비는 8856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11월부터 벽산엔지니어링과 한국가스기술공사 컨소시엄이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다.

남부발전은 LNG구매를 위해 지난해까지 Vitol과 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실패한 후 최근 중장기 LNG 조달경쟁력 강화 TF를 구성하고 도입선을 물색한 결과, 이번 셰니어에너지와 최종적으로 20년간 장기 LNG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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