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 추진
서울 맥도날드 배달‧경주 황리단길 관광 렌트 실증 협력
긴 충전시간, 짧은 주행거리 해소…보급 활성화 기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국내 전기이륜차 제조·서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경주에서 각각 전기이륜차 공유스테이션(배터리 교환사용 시스템)의 실증을 추진한다. 

▲ 산업부는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경주에서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을 추진한다. 사진은 서울 맥도날드에 설치된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모습.
▲ 산업부는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경주에서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을 추진한다. 사진은 서울 맥도날드에 설치된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모습.

산업부는 국내에서 생산된 교환형 배터리팩, 충전스테이션, 운영·관리 소프트웨어와 전기이륜차로 구성된 실증재료를 활용, 이륜차의 가장 큰 수요처인 배달사업자 및 관광지 렌트사업자와 협력해 서울과 경주에서 예비실증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전기이륜차 30대와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4기, 교환형 배터리 66개를 활용, 서울 맥도날드 2개소(강남 청담 DT점, 은평 구산점), 경주 황리단길 관광 렌트사업자 카빙을 통해 활용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으로 전기이륜차 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한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으로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표준화 사업의 개선 요소를 발굴하고, 실수요자인 배달사업자와 렌트사업자 등의 서비스 수요를 반영한 플랫폼 개발을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기이륜차 수요가 많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제정된 교환형 배터리 국가표준과 함께 공유스테이션 안전기준 마련을 통해 국내 사용자 안전과 편의성 문제를 해소, 국내 전기이륜차 보급과 산업 생태계 활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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