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선도사업자 입지 다져
풍력·태양광·연료전지·ESS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 두각

[에너지신문] SK디앤디는 육·해상풍력, 연료전지, 태양광, ESS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의 주요 포트폴리오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개발 및 발전사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정부와 발전공기업이 이끌어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에 민간 대기업으로 참여해 풍력부터 연료전지, 태양광은 물론 ESS까지 다수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남원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SK디앤디는 각 발전원 별 선도적인 사업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육상풍력의 경우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까지 포함하면 총 260MW 규모로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에 이름을 올린다. 연료전지는 2021년 청주에코파크(20MW)에 이어 지난해 음성에코파크(20MW)까지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ESS 또한 전국 28개 사업장에 총 770MWh 규모를 보유, 운영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 지난해 11월 30일 상업운전을 개시한 SK디앤디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음성에코파크’.
▲ 지난해 11월 30일 상업운전을 개시한 SK디앤디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음성에코파크’.

3GW 개발 파이프라인 친환경 사업 확장 지속

SK디앤디는 육·해상풍력, 연료전지, 태양광, ESS 등에서 총 3GW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추후 순차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풍력은 현재 운영 중인 제주(30MW), 울진(53MW) 외에 지난해 착공한 군위(75MW), 올해 착공 예정인 의성(99MW), 그리고 신안·인천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630MW)를 포함해 총 1.2GW를 운영 및 개발 중이다.

연료전지는 현재 상업운전 중인 40MW 외에 칠곡(20MW), 약목(9MW), 파주(31MW) 등에서 착공이 예정돼 있다. 이를 모두 포함하면 약 0.4GW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

태양광 발전의 경우 파이프라인은 총 1.2GW 규모로 제주(18MW), 진도(72MW)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670MW의 중소형 발전단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EPC부터 O&M, 유통까지 전 밸류체인으로

SK디앤디는 EPC(설계·시공)뿐만 아니라 O&M(유지·보수·관리) 등 전 밸류 체인의 노하우와 맨파워를 확보, 지금까지 사업을 확장해 왔다. 나아가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원 개발을 넘어 운영, 그리고 플랫폼을 통한 전력중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향후 본격적인 VPP(Virtual Power Plant)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계 청정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와 1600억원 규모의 금융 플랫폼을 구축, 태양광 발전 자원을 본격적으로 매입하고 이와 함께 디지털 O&M, RE100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도화해 향후 전력중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K디앤디의 친환경에너지 핵심 사업은?

SK디앤디의 핵심 친환경에너지 사업은 △육상 및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ESS다.

앞서 언급했듯이 SK디앤디는 풍력에서 개발, 시공(EPC)부터 O&M 및 자체 보유를 통한 발전까지 모든 밸류체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누적 개발 규모는 158MW로, 개발-투자-시공-운영에 이르는 ‘토탈 밸류체인’ 역량을 토대로 연내 99MW 규모의 의성 황학산 풍력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 12GW 규모로 해상풍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까지 운영 중인 해상풍력은 0.1GW 이내로 앞으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SK디앤디는 전남 신안에서 400MW의 해상풍력을 개발 중이며, 2024년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 굴업도에서도 230MW 규모의 해상풍력을 2025년 착공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 SK디앤디의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
▲ SK디앤디의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

SK디앤디의 주요 풍력사업들을 살펴보면 현재 상업운전 중인 제주 가시리 풍력(30MW)부터 울진 현종산 풍력(53MW)까지 83MW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 현재 공사가 한창인 군위풍백풍력(75MW)를 포함하면 누적 개발규모는 158MW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착공 예정인 의성 황학산풍력(99MW)까지 SK디앤디가 운영 중이거나 착공 예정인 육상풍력단지 총 규모는 260MW에 이른다. 이는 민간발전사 중 최대 규모로 약 1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해상풍력의 경우 인천 굴업도(230MW)와 신안 우이(400MW) 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

연료전지 분야에서 SK디앤디는 미국 블룸에너지의 발전용 연료전지에 대한 국내 주기기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발전효율이 높으며 소음 및 필요 부지가 작아 밀집도가 높은 도심 및 산업단지에 분산형 전원으로써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또한 공기 흡입 및 정화 후 셀(Cell)에 공급하는 단계에서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공급원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10월 첫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청주에코파크(20MW)의 상업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22년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음성에코파크(20MW)를 포함해 현재 약 40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보은(20MW), 충주(40MW), 대소원(40MW)과 칠곡(20MW), 파주(31MW), 약목(9MW), 아산(20MW) 등 총 180M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다.

SK디앤디는 바이오 가스 혼합, 지역 상생형 소규모 연료전지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향후 수소경제 활성화와 같은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 혼소 및 열활용이 가능한 연료전지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SK디앤디는 지난 2008년 남원 태양광발전소를 시작으로 개발-EPC-O&M 등 태양광 발전사업 전체 밸류 체인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영암F1경기장 태양광, 당진에코파워 태양광 등 대규모 태양광 개발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염해 농지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 등 전국 단위의 중·대형 개발사업 역시 적극 추진 중이다.

SK디앤디는 지난해 하반기에 영국계 청정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사인 글렌몬트 파트너스와 전력 중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SK디앤디가 보유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ESS 자원의 개발·운영 노하우에 IT를 접목해 전력 및 REC 거래 대행은 물론 발전량 예측을 기반으로 전력 중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소형 태양광 자원을 매입 중이며,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RE100 등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다양한 전력 애플리케이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SK디앤디가 운영 중인 울진 풍력발전.
▲ SK디앤디가 운영 중인 울진 풍력발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 파이프라인을 발굴, ESS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SK디앤디는 진도, 장흥, 서산 등 염해농지를 중심으로 현재 1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SS 사업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와 전력계통의 안정화를 위해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ESS를 활용해 전기요금이 낮은 경부하 시간대에 충전하고, 요금이 높은 최대부하 시간대에 방전해 산업용 고객의 전력수요를 관리하는 ‘디벨로퍼형 서비스 사업’에 진출해 현재 약 30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800MWh 규모의 ESS 설비를 운영 중이다.

이는 국내 피크절감용 ESS 시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국 28개 사업장에 총 770MWh 규모의 ESS를 보유 및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 ESS사업자로 재원 조달, 설치 및 운영·유지보수 등 전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운영 영업수익은 404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에 이른다.

정기검사 확대 및 고도화된 운영으로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DR 연계, 피크컷(Peak-cut) 연계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SK디앤디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VPP 사업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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