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7차 협상 재개
글로벌 신통상 규범, 경제협력 규정 등 연대 강화
공급망 확보, 에너지·광물 협력 확대 근간 마련 총력

[에너지신문] 한국과 칠레가 2년만에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7차 공식협상을 갖고, 안정적 에너지 공급망 확보와 에너지‧광물 협력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제7차 공식협상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며 지난해 10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칠레 방문 계기 양국 간 협상 재개 분위기가 조성된 이후 칠레 정부와 후속 논의를 이어온 끝에 이번 협상 개시를 가시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7차 협상의 수석대표인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기획과장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2003년 양국이 서명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로서 그간 양국 교역규모가 5배 증가하는 등 교역 확대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번 협상이 상품교역을 뛰어넘어 공급망, 에너지·자원 협력, 디지털 무역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신통상 규범 반영 △첨단산업 및 에너지·광물 공급망 안정화 △북남미 시장진출 교두보로서 칠레와의 선진 통상연대 강화 등을 놓고 충분한 협상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은 2021년 10월 6차 협상 이후 2년 만에 열리며, 대면 협상 기준으로는 2019년 10월 3차 협상 이후 4년만에 재개된다. 이날 협상에는 수석대표 회의와 상품, 협력, 무역원활화, 지재권, 성평등, 노동, 환경 등의 분과협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 한-칠레 FTA 개선 협상 추진 경과 
▲ 2016년 11월 18일, APEC 계기 개선 협상 개시 선언
▲ 2018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6차례 개선 협상 개최
(1차) 2018년 11월(서울), (2차) 2019년 7월(칠레), (3차) 2019년 10월(서울)
(4차) 2020년 11월, (5차) 2021년 6월 (6차) 2021년 10월
▲2022년 10월 11일 총리-칠 보리치 대통령 면담 계기 개선 협상 재개 합의 
▲2023년 3월 8일 양국 수석대표 회의 통해 7차 개선 협상 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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