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일유가동향…Brent 76.26달러‧WTI 71.83달러 마감
미 신용등급 하향 우려에도 부채한도 협상 진전으로 하락폭 제한

[에너지신문] 25일 국제유가는 추가 감산 불필요 발언,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우려 등으로 하락했고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진전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2.10달러 하락한 76.26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2.51달러 내린 71.83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Dubai는 전일대비 0.08달러 상승한 76.72달러에 마감했다.

노박(Novak) 러시아 부총리는 OPEC+ 일부 회원국들이 4월 자발적 추가 감산을 결정했으므로, 6월 총회에서 추가 감산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노박 부총리는 OPEC+의 역할은 가격의 부양이 아닌 석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수급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OPEC+ 회원국 사이에 추가 감산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면서 6월 총회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23일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반면, 러시아는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경고성 발언 이후 유가가 합리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를 이어감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Fitch)사는 미국의 신용등급(AAA)에 대해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등재한다고 밝혔고, 무디스(Moody’s)사도 부채한도 상향이 실패할 경우 현재 최고 수준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채한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정부 지출 규모에 대한 양측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을 형성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정부 지출 항목 중 교육과 주택 등의 재량 지출에 대해 협상 초기 양측의 격차가 1조달러였으나 현재 700억달러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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