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강원도‧태백시와 핵심광물 전략산업 육성 MOU
강원남부 폐광지역에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기술 지원 협력

[에너지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강원도, 태백시와 손잡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근원지이자 국가 에너지 중심지였던 태백산 광화대를 미래지향적인 핵심광물 전략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31일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강원도, 태백시와 핵심광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이상호 태백시장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핵심광물 전략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상호 태백시장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핵심광물 전략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세 기관은 광물원료 관련기술의 고도화 등을 통해 정부의 핵심광물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정부가 선정한 핵심광물 중 몰리브덴, 텅스텐 등이 강원남부 폐광지역에 분포돼 있어 핵심광물 수요의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대체산업의 발굴과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961년 태백산지구 지하자원 조사로 시작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국내 지하자원 개발은 당시 에너지확보와 산림녹화라는 산업과 환경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더불어 1970년대 이후 짧은 기간에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루는 근간이 됐다.

이번 협약으로 광물자원 가공 및 재자원화 분야 등 광물자원 전주기 순환기술을 보유한 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지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유인책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탄광에서 퇴직한 전문기술 인력의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 지역소멸 방지대책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핵심광물 관련 기술협력 및 연구개발·성과공유 △지속가능한 친환경 광산개발 및 광해관리 기술개발 △시범 연구 사이트 운영 △핵심광물 관련 원천기술의 태백시 입주기업 우선제공 등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세 기관은 향후 핵심광물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원료자원 개발·수급 및 제품 수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태백을 ‘핵심광물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광물자원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가 간의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때”라며 “100년의 광물자원탐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백시를 중심으로 핵심광물의 탐사개발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력은 핵심광물 전략산업 육성·활성화를 목표로 원료 및 관련기술의 확보를 위한 첫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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