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LX인터‧당진LNG터미널‧충남도‧당진시 ‘협약’
2027년까지 27만㎘급 LNG탱크 2기 및 접안시설 건설

[에너지신문]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산국가산업단지 내 당진항 고대부두에 서해권 LNG터미널로서 주요 기능을 담당할 당진항 LNG터미널이 들어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당진탱크터미널은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김준형 당진LNG터미널 대표를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1일 지자체와 사업자 5자간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조성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당진탱크터미널(주)는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약 6만평(193,779㎡) 부지에 2027년 6월까지 7600억원을 투자해 총 54만㎘ 규모 LNG 저장탱크 2기(27만㎘ 2기)와 기화기 200t/h(2기), 10만DWT(390m, 해상 및 육상 돌핀 각 3기)의 LNG선 접안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당진탱크터미널(주)는 현재 LX인터내셔널 100%지분의 자회사지만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당진LNG터미널 공동 개발과 완공 이후 공동운영을 위해 양사 협의에 의해 구체적인 지분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당진탱크 터미널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 당진 LNG 터미널 사업 부지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 당진 LNG 터미널 사업 부지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당진LNG터미널 건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LNG 35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서해권 내 주요 LNG터미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간당 송출능력은 400톤, 충남도의 1년 LNG소비량의 약 2.6배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충청남도는 이번 LNG터미널 증설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득세 약 400억원, 지방소득세 연 10억원 등 세수입 증대효과는 물론 생산 유발효과 2조 1267억원, 부가가치액 6997억원으로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터미널 구축 및 운영으로 건설투입인력 일 최대 300명, 운영시 근무인력 50명, 고용창출 1만4367명 등과 지역 건설사의 시공 참여 등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LNG터미널 상업운전을 개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광양LNG터미널에서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급 6호기가 건설 중에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광양LNG터미널에 조성한 제2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20만㎘급 7, 8호기를 추가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진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광양과 당진에서 증설 중인 LNG탱크를 모두 완공하게 되면 기존 73만㎘에서 약 2.6배 늘어난 187만㎘의 LNG 저장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NG의 안정적 수급은 물론 선박 시운전, 벙커링 등 터미널 연계사업 등을 강화해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서 5월 LNG사업 활용을 위해 국내 전용선 전문 해운회사인 에이치라인 해운을 통해 174K CBM(큐빅미터)급 LNG 전용선도 도입했다. 확보한 LNG 전용선은 2026년부터 2046년까지 20년간 국내 수급과 트레이딩용으로 도입하는 북미산 셰일가스 40만톤 운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당진LNG터미널은 회사의 에너지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국가 에너지안보에도 기여하는 터미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LNG터미널 사업 진출을 통해 친환경 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중국, 중동 등지에서 민자발전 사업 경험을 통해 인프라 사업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과 LNG 터미널 운영 역량을 가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협력해 이번 당진 LNG 터미널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 및 ESG 경영 확산에 따라 LNG 수요가 늘고 민간기업의 LNG 터미널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LNG 냉열, 암모니아, 수소 등 LNG 터미널 연계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김준형 당진LNG터미널 대표가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조성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김준형 당진LNG터미널 대표가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조성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 당진항 고대부두 위치도.
▲ 당진항 고대부두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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