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운반선 기술 MR 탱커 적용...저장·이송 용이

[에너지신문] 한국선급(KR)은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Nor-Shipping 2023)에서 케이조선, 에스엔시스가 참석한 가운데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MR 탱커’에 개념 승인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선급-케이조선-에스엔시스 3사가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MR 탱커’는 선박용경유(MGO)와 메탄올을 이중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다. 이 메탄올 연료탱크 2기는 개방갑판 상부 양쪽에 배치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 한국선급이 케이조선 MR탱커에 AIP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선급이 케이조선 MR탱커에 AIP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R 탱커의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 설계 및 메탄올 연료탱크 설계는 케이조선(K Shipbuilding)이, 연료공급 시스템 설계는 에스엔시스(S&SYS)가, 한국선급은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전성‧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메탄올의 장점은 상온에서 벙커유와 비슷한 액체 상태로 가압이 불필요하며, LNG, 수소, 암모니아에 비해 저장과 이송이 용이하다. 또 높은 수소 전환효율, 안전성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현재 글로선 선사를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메탄올 추진선박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과정에서 필요한 대안 중 하나”라며, “이번 JDP와 같이 조선소와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탈탄소 대응을 위한 고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윤근 케이조선 대표는 “케이조선은 그간 쌓아온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연료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번 AIP를 통해 결과를 증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혁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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